사우디 인터내셔널 골프대회에 존슨·디섐보 등 출전 확정

사우디 인터내셔널 골프대회에 존슨·디섐보 등 출전 확정

링크핫 0 401 2021.11.29 20:27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과 같은 기간에 개최

2021년 사우디 인터내셔널 우승 더스틴 존슨.
2021년 사우디 인터내셔널 우승 더스틴 존슨.

[사우디 인터내셔널 소셜 미디어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022년 2월 열리는 아시안투어 사우디 인터내셔널 골프 대회에 더스틴 존슨,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 등 세계적인 톱 랭커들이 대거 출전한다.

아시안투어는 29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2022년 2월 3일부터 나흘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인근의 로열 그린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하는 사우디 인터내셔널 출전이 확정된 선수들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 명단에는 현재 남자 골프 세계 랭킹 3위 존슨을 비롯해 4위 잰더 쇼펄레(미국), 7위 디섐보 등이 들어 있고 필 미컬슨(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폴 케이시(잉글랜드),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애덤 스콧(호주),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등 '빅 네임'들이 다수 포함됐다.

올해 총상금 500만 달러 규모로 열리는 사우디 인터내셔널은 2019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유러피언투어 대회로 개최됐고, 2022년부터 아시안투어 대회로 바뀌었다.

이 대회 선수들의 출전을 놓고는 1회 대회인 2019년부터 논란이 있었다.

그때는 2018년 10월 사우디아라비아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에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큰 시점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이런 인권 문제를 덮기 위해 거액을 들여 만든 골프 대회에 선수들이 출전하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는 논란이었다.

이후 2020년과 올해는 사우디아라비아 대회와 같은 기간에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와 출전 선수들의 면면을 비교하는 기사가 잇따랐다.

2021년 사우디 인터내셔널 경기 모습.
2021년 사우디 인터내셔널 경기 모습.

[사우디 인터내셔널 소셜 미디어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2022년 대회를 앞두고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소속 선수들의 사우디 인터내셔널 출전을 불허할 것이라는 보도가 올해 7월에 나왔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을 앞세운 세력이 PGA 투어 중심의 세계 골프 질서에 도전하며 새로운 골프 단체를 조직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이 나왔기 때문이다.

다만 올해 7월은 이 대회가 아시안투어 주관으로 열리는 것이 확정되기 이전이었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아시안투어와 손잡고 2억 달러를 아시안투어에 투자하기로 했고, 사우디 인터내셔널도 아시안투어 대회로 편입됐다.

PGA 투어가 아시안투어 주관의 사우디 인터내셔널에도 투어 소속 선수들의 출전을 불허할 것인지는 미지수다.

7월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가 PGA 투어에 '아시안투어가 사우디 인터내서널을 주관하더라도 소속 선수들의 대회 출전을 불허할 것이냐'고 물었고 이에 대해 투어 대변인은 "가정을 전제로 한 질문에는 답하기 어렵다"고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사우디 인터내셔널에는 이번 시즌 아시안투어 상금 순위 상위 30명도 출전할 수 있다. 현재 30위 내에는 김주형(19), 위창수(49), 김비오(31) 등 한국 선수 세 명이 들어 있다.

김주형은 아시안투어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사우디 인터내셔널을 통해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며 이 대회 출전 가능성을 반겼다.

2022년 사우디 인터내셔널은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870만 달러)과 같은 기간에 열릴 예정이다.

총상금 규모는 PGA 투어 쪽이 크지만 아시안투어는 초청료 지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선수들로서는 사우디 인터내셔널 쪽에 더 구미가 당길 수 있다.

사우디 인터내셔널의 아시안투어 개최 확정 이전에 '사우디 자본 대회에 나가는 선수는 제명'이라고까지 엄포를 놨던 PGA 투어가 소속 선수들의 아시안투어 대회 출전을 허락할 것인지 난감한 입장이 됐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3217 임찬규+에르난데스 특급 무실점 계투…LG, 벼랑 끝서 기사회생 야구 10.18 4
53216 축구협회 노조 "문체부 감사 무대응한 김정배 부회장 사퇴해야" 축구 10.18 5
53215 프로농구 DB 가드 박승재, 삼성으로 트레이드 농구&배구 10.18 5
53214 염경엽 LG 감독 "내일 비 예보 믿고 에르난데스 3⅔이닝 맡겨" 야구 10.18 4
53213 '1차전 호투' 레예스 vs '8일 휴식' 엔스…PO 4차전은 외인 대결 야구 10.18 5
53212 LG 에르난데스의 투혼…준PO 전경기 출장→PO 3차전 60구 역투(종합) 야구 10.18 5
53211 LG 에르난데스, 결정적 승부처서 힘으로 삼성 디아즈 제압 야구 10.18 5
53210 LG 에르난데스의 투혼…준PO 전경기 출장→PO 3차전 60구 역투 야구 10.18 2
53209 가을만 되면 멈춰 섰던 출루머신 LG 홍창기…다시 '부릉부릉' 야구 10.18 5
53208 장수연, KLPGA 투어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 1R 선두 골프 10.18 5
53207 'LG 수호신' 임찬규, PO 3차전 5⅓이닝 무실점…PS 3연속 선발승 야구 10.18 5
53206 박진만 삼성 감독 "황동재 4회까지 던져주면 불펜 많이 활용" 야구 10.18 5
53205 [프로야구 PO 3차전 전적] LG 1-0 삼성 야구 10.18 5
53204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지휘한 벨, 중국 여자 U-20 사령탑 취임 축구 10.18 3
53203 '임시주장' 류지혁, 사자군단 일으켰다…"우리 흔들리지 말자" 야구 10.18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