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 2명 포함 9명만 뛰다 중단…포르투갈 리그에 무슨 일이

골키퍼 2명 포함 9명만 뛰다 중단…포르투갈 리그에 무슨 일이

링크핫 0 567 2021.11.28 09:37

벨레넨세스, 17명 코로나19 무더기 확진돼 홈경기 '파행'

후반 1분 6명만 남아…벤피카 7-0 승리로 끝나

9명의 벨레넨세스 선수들
9명의 벨레넨세스 선수들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포르투갈 프로축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선수 부족으로 경기가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다.

28일(이하 한국시간)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포르투갈 프리메라리가의 벨레넨세스는 주초 코로나19 검사 결과 선수단에서만 1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그런데도 이날 벨레넨세스의 12라운드 홈 경기는 강행됐다.

온전히 전열을 꾸릴 수 없었던 벨레넨세스는 9명의 선수만 홈구장 그라운드에 내보낼 수밖에 없었다. 이 중 2명이 골키퍼였다.

상대인 벤피카는 포르투와 더불어 프리메라리가 최고 명문팀이다.

결과는 예상대로 흘러갔다. 벤피카는 다르윈 누네스의 해트트릭과 하리스 세페로비치의 멀티골이 터지면서 전반전을 7-0으로 마쳤다.

하프타임 뒤 그라운드에 선 벨레넨세스 선수들은 7명으로 더 줄어 있었다.

골 넣었는데 표정이 그렇게 행복하지는 않은 벤피카 선수들
골 넣었는데 표정이 그렇게 행복하지는 않은 벤피카 선수들

[로이터=연합뉴스]

후반 1분, 벨레넨세스 선수 하나가 부상으로 쓰러졌지만 교체할 후보 선수가 없었다.

결국 벨레넨세스 선수는 6명이 됐고, 경기는 곧바로 중단됐다.

선수 퇴장, 부상 등으로 뛸 수 있는 선수가 한 팀에 6명 이하로 줄어들면 경기가 중단되는 게 축구 규정이다.

경기는 벤피카의 7-0 승리로 기록됐다.

유럽의 1부 리그에서 보기 힘든, 어이없는 경기 진행에 선수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코로나19로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벨레넨세스 미드필더 아폰소 수사는 "축구는 경쟁, 진정성, 그리고 공공 보건의 표상이 될 때만 고유의 색깔을 갖는다. 오늘 축구는 색깔을 잃었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는 포르투갈 출신 스타 플레이어 베르나르두 시우바는 "이게 뭔가? 왜 경기가 연기되지 않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0110 역전골 작렬한 오현규 "간절하게 열심히 산 보답 받은 기분" 축구 03:23 3
60109 프로야구 SSG, 치어리더 전용 라커룸 새 단장 야구 03:23 3
60108 도봉구, 녹천교 파크골프장에 자율이용제·무료강습 도입 골프 03:22 3
60107 KBO, '구장 관리 매뉴얼' 전면 강화…MLB 전문가 투입해 점검 야구 03:22 4
60106 '류현진 6이닝 무실점' 한화, 타선도 대폭발…롯데 5연패 추락(종합) 야구 03:22 4
60105 손흥민 136번째 A매치서 53호골…홍명보호, 멕시코와 2-2 무승부(종합) 축구 03:22 3
60104 '8년의 기다림'…데뷔 후 첫 홈런을 결승포로 장식한 안치영 야구 03:22 3
60103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 다음 달 제2회 베네스트 오픈 개최 골프 03:22 4
60102 '프로축구 입단 뒷돈' 임종헌 전 감독 1심 징역 1년·추징 축구 03:22 3
60101 애틀랜타 김하성, 컵스전 4타수 무안타…타율 0.222 야구 03:22 3
60100 [축구대표팀 평가전 전적] 한국 2-2 멕시코 축구 03:22 3
60099 손흥민, 멕시코전 교체로 136번째 A매치 출전…역대 공동 1위 축구 03:22 3
60098 [프로야구] 11일 선발투수 야구 03:21 4
60097 매킬로이 "페더러 조언 듣고 출전 일정 조정" 골프 03:21 3
60096 프로배구, 그린카드·중간 랠리 폐지…스크린 반칙 규정 적용 농구&배구 03:2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