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우투수, 키움은 좌투수 만나면 침묵…좌우 균형 어렵네

kt는 우투수, 키움은 좌투수 만나면 침묵…좌우 균형 어렵네

링크핫 0 300 2023.05.30 03:22

타선 부조화에 시달리는 프로야구 팀들…트레이드도 활발

부처님오신날 고척 시즌 3번째 만원 기록
부처님오신날 고척 시즌 3번째 만원 기록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좌우 균형'은 정치권뿐만 아니라 프로야구에서도 중요한 개념이다.

야구는 어느 손으로 공을 던지는지, 혹은 어느 타석에서 공을 치는 지에 따라 유불리가 갈리는 종목이기 때문이다.

보통 오른손 타자는 왼손 투수에게, 왼손 타자는 오른손 투수에게 강점을 보인다.

위치상 공을 볼 수 있는 시간 차이 때문에 나오는 현상이다.

프로야구 대다수 팀은 비시즌 타선 좌우 균형을 염두에 두고 선수 영입 여부를 정한다.

LG 트윈스 우타자 박동원
LG 트윈스 우타자 박동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올 시즌 프로야구 타선의 좌우 균형을 가장 잘 맞춘 팀은 LG 트윈스다.

전통적으로 좌타자가 즐비했던 LG는 지난 겨울 굵직한 우타자들을 영입하며 팀 전력을 끌어올렸다.

새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 자유계약선수(FA) 박동원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왼쪽으로 기울었던 무게 추를 반대편으로 제대로 끌어 올렸다.

LG는 올 시즌 좌투수와 우투수 상대 팀 타율이 0.289로 같다. 모두 전체 1위다.

우투수 상대 팀 OPS(장타율+출루율)는 0.769, 좌투수 상대 팀 OPS 0.802로 역시 선두를 달린다.

SSG 훈련복 입고 활짝 웃는 우타자 강진성
SSG 훈련복 입고 활짝 웃는 우타자 강진성

[연합뉴스 자료사진]

타선의 좌우 조화를 맞추려고 시즌 중 트레이드를 단행한 팀들도 있다.

지난 시즌 통합 챔피언인 SSG 랜더스는 25일 두산 베어스에 우완 투수 김정우를 내주고 오른손 타자 강진성을 영입했다.

김정우는 2018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 선수로 군 복무도 마친 SSG의 핵심 유망주였다.

이런 김정우를 내준 까닭은 우타자 기근이 심해서다. 특히 외야가 그렇다.

한유섬, 최지훈, 추신수 등 주전급 외야수는 모두 좌타자로, 우타자는 오태곤, 하재훈, 김강민 정도다.

외야수 선택의 폭이 좁다 보니 상대 투수 유형에 따라 타선 파괴력도 차이가 크다.

SSG는 올 시즌 우완 투수를 상대로 팀 OPS 전체 3위(0.731)를 달리고 있지만, 좌완 투수를 상대로는 전체 5위(0.671)에 그친다.

SSG는 강진성 영입으로 팀 장타력 개선과 타선 불균형 완화 효과를 노린다.

혼자라도 즐거워!
혼자라도 즐거워!

1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 키움의 경기에서 8회 말 솔로홈런을 친 키움 이원석이 동료들의 '무시' 장난에도 더그아웃으로 돌아와 홀로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이원석은 키움 이적 후 첫 홈런을 이날 날렸다. 2023.5.18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자료사진]

키움 히어로즈가 지난 달 삼성 라이온즈와 트레이드에서 오른손 타자 이원석을 선택한 이유도 타선의 좌우 불균형에 있다.

키움은 올 시즌 좌투수를 상대로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좌투수 상대 팀 타율은 0.220으로 전체 최하위이고, 팀 OPS는 9위(0.595)다.

좌투수 상대 팀 출루율은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2할대(0.287)를 찍고 있다.

kt wiz로 이적한 내야수 이호연
kt wiz로 이적한 내야수 이호연

[kt wiz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타선 밸런스가 무너져 애를 먹는 구단은 또 있다. kt wiz다.

kt는 좌투수를 상대로는 빼어난 타격 성적을 내고 있지만 우투수만 만나면 침묵한다. 키움과 정반대다.

kt의 좌투수 상대 OPS(0.758)와 팀 타율 0.286은 전체 2위지만, 우투수 상대 팀 타율(0.243)은 9위, OPS(0.650)는 8위다.

이는 중심 타자들의 편중 현상이 심하기 때문이다.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 박병호, 강백호, 장성우는 모두 우투수만 만나면 침묵한다.

타선 부조화는 5월 이후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kt는 28일 삼성전에서 우완 원태인, 23일 키움전에선 우완 정찬헌을 상대로 각각 6회까지 무득점에 그쳤다.

20일 두산전에선 상대 선발 우완 라울 알칸타라에게 8회 1사까지 노히트 노런 수모를 당했다.

kt는 지난 19일 롯데 자이언츠와 트레이드를 통해 왼손 타자인 내야수 이호연을 영입했으나 큰불을 끄기엔 역부족이다.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는 롯데도 타선 균형 문제가 골칫거리다.

롯데의 우투수 상대 타율(0.275)과 OPS(0.733)는 모두 LG에 이어 2위지만, 좌투수 상대 타율은 0.228로 8위, OPS(0.586)는 최하위다.

롯데가 좌타자 이호연을 매물로 내놓은 이유이기도 하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6350 고양 소노 손창환 감독 우승팀 LG 잡고도 부상에 웃지 못한 소노 손창환 "출혈 크다" 농구&배구 03:23 0
66349 1라운드 단독 선두 이태훈 디펜딩 챔프 이태훈, KPGA 우리금융 챔피언십 첫날 선두 골프 03:23 0
66348 [프로야구] 24일 선발투수 야구 03:23 0
66347 포효하는 타나차 프로배구 GS칼텍스, 도로공사에서 뛴 타나차 영입 농구&배구 03:22 0
66346 박성한 프로야구 SSG, 9회 7득점으로 삼성에 역전승…3위 도약(종합) 야구 03:22 0
66345 2020-2021시즌 삼성생명 우승 당시 김보미 해설위원 '5년 전 삼성생명 우승 멤버' 김보미, 여자농구 챔프 3차전 시투 농구&배구 03:22 0
66344 [프로농구 PO 1차전 전적] 소노 69-63 LG 농구&배구 03:22 0
66343 소노 이재도 '기적의 소노' 1위 LG마저 삼켰다…프로농구 4강 PO 첫판 역전승 농구&배구 03:22 0
66342 U-17 여자 축구대표팀. 여자 U-17 아시안컵 축구대표팀 명단 확정…5월 8일 남북 대결 축구 03:22 0
66341 [프로야구 잠실전적] 한화 8-4 LG 야구 03:22 0
66340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2022년) '월드컵에 이란 대신 이탈리아 내보내자'…트럼프 특사, 제안(종합) 축구 03:22 0
66339 배트 휘둘러보는 최지만 메이저리그 출신 최지만, 울산 웨일즈 입단한다…"다음 주 계약" 야구 03:22 0
66338 [프로야구 중간순위] 23일 야구 03:22 0
66337 8회 결승타 친 메츠 비엔토스 MLB 메츠, 미네소타 제물로 악몽의 12연패 탈출 야구 03:21 0
66336 충북 퓨처스리그 창단 민ㆍ관 자문위원회 충북 2군 프로야구단 창단 힘 보탠다…민·관 자문위 출범 야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