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1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kt 대 두산 경기 8-4 승리로 창단 첫 통합우승을 달성한 kt 선수들이 유한준을 헹가래 치고 있다. 2021.11.19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kt wiz의 맏형 유한준(40)이 우승 반지를 끼고 정상에서 은퇴한다.
kt 구단은 유한준이 은퇴해 프런트로 야구 인생의 2막을 연다고 24일 발표했다.
유한준은 올해 한국시리즈에서 박경수(37)와 더불어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의 형님 리더십으로 아우들을 일깨워 kt의 창단 첫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2004년 현대 유니콘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해 18년 만에 유한준도 처음으로 우승 반지를 끼었다.
히어로즈를 거쳐 2015년 자유계약선수(FA)로 kt로 이적한 유한준은 프로 통산 1천6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2, 홈런 151개, 타점 883개, 2천355루타를 남겼다.
성실한 훈련 태도, 솔선수범하는 리더십을 그라운드 안팎에서 선사해 '무한준', '수원의 아들', '소리 없이 강한 남자' 등의 별명을 얻었다.
유한준은 구단을 통해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감사한 마음으로 알리게 돼 기쁘다"며 "통합 우승팀의 일원으로 은퇴를 하게 돼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선수로서 가장 행복한 마무리를 맞이하게 됐다. 성장을 도와주신 모든 지도자분과 함께 땀 흘렸던 동료 선수들, 그리고 언제나 열정적인 성원과 사랑으로 힘이 되어주신 모든 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다시 시작하는 야구 인생에도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kt는 내년 시즌 팬들과 함께하는 자리로 유한준의 은퇴식을 꾸민다.
유한준은 kt 구단이 마련한 프로그램을 통해 업무 전반에 걸쳐 실무 경험을 쌓고 프런트로 새 출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