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런 축구' 발언, 그 후…이정효 감독 "말의 무서움 알게 됐다"

'저런 축구' 발언, 그 후…이정효 감독 "말의 무서움 알게 됐다"

링크핫 0 395 2023.05.10 03:21
이정효 광주 감독
이정효 광주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말의 무서움을 알게 됐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의 이정효 감독은 시즌 초반 '승격팀 돌풍'과 함께 직설적인 발언이나 솔직한 감정 표현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중 하나가 3월 5일 FC서울과의 2라운드 이후 소감이었다.

당시 광주는 안방에서 서울에 0-2로 졌는데, 이 감독이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저렇게 축구하는 팀에 졌다는 게 분하다"며 아쉬움을 드러내 그라운드 밖에서 큰 이슈를 낳았다.

그 말을 하며 이 감독은 안 감독과 서울의 축구를 비하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지만, 상대 팀에 대한 '저격'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는 어휘 선택이었다.

안 감독이 이후 공개 석상에서 "언짢거나 그런 것은 없고, 후배가 그렇게 말하면 겸허히 받아들이고 노력해야 한다. K리그의 문화 발전을 위해 구성원들이 노력해야 한다"고 담담한 반응을 보이며 일단락된 바 있다.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서울과의 시즌 두 번째 대결을 앞두고 이정효 감독은 당시 발언과 후폭풍이 '큰 경험'이 됐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그때 제가 크게 어떤 계산을 해서 얘기한 건 아니었다. 선수들이나 저 모두 '미생'이었다"며 "그 경험으로 말의 무서움을 알게 됐다. 제 말에 대해 상대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나쁘게 비칠 수 있다는 것도 느끼게 돼 인터뷰를 잘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감독 생활을 하며 제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울의 안익수 감독은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그 얘긴 이제 그만하시죠"라며 미소 지었다.

안 감독은 "우리 축구 시장이 건강하지 않다. 할 일이 많다"며 "단발성으로 도발하고 그런 것이 기삿거리가 되지 않고, 좀 더 발전적인 스토리에 집중하며 시장을 키워가는 게 우리다운 모습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6290 버스로 6시간 달린 MLB 토론토…"돈 많은 셔저, 네가 비행기 사" 야구 03:24 2
66289 아쉬운 준우승 김세영, 여자골프 세계랭킹 한 계단 오른 9위 골프 03:24 4
66288 5·6위 반란 이어질까…LG-소노·정관장-KCC, 23일 4강 PO 돌입 농구&배구 03:23 3
66287 KPGA투어, 데이비드골프와 2부 투어 후원 협약식 골프 03:23 5
66286 프로배구 여자부 FA 종료…안혜진 계약 실패·표승주 흥국 복귀(종합) 농구&배구 03:23 4
66285 연못 대신 수영장…셰브론 챔피언십 새 '호수의 여인'은 누구 골프 03:23 2
66284 KLPGA 덕신EPC 챔피언십 24일 개막…김민선 2연승·2연패 도전 골프 03:23 4
66283 비극으로 치닫는 'EPL 우승 동화' 레스터시티…3부 강등 위기 축구 03:23 3
66282 [프로축구 중간순위] 21일 축구 03:23 3
66281 [프로야구 중간순위] 21일 야구 03:22 3
66280 어떻게 해도 안 터지는 롯데의 '인디언 기우제' 타선 야구 03:22 3
66279 박성한 10회 결승타…SSG, 연장 접전 끝에 삼성 5-4 제압 야구 03:22 1
66278 [프로야구 대구전적] SSG 5-4 삼성 야구 03:22 4
66277 프로축구 선수들 성매매 파티 참석 의혹…이탈리아 발칵 축구 03:22 3
66276 K리그1 선두 서울, 부천 3-0 완파…인천은 11년 만의 전주성 승리(종합) 축구 03:2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