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박보현이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 골프 대회에서 홀인원의 행운으로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을 밟는다.
박보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에번스의 챔피언스 리트리트(파72)에서 열린 제4회 오거스타 내셔널 위민스 아마추어 2라운드 8번 홀(파3)에서 티샷한 볼이 홀에 빨려 들어가는 행운을 누렸다.
올해 4회째 열린 이 대회에서 홀인원은 박보현이 처음이다.
박보현은 "앞서 6번 홀에서 캐디와 홀인원 얘기를 했는데 진짜 홀인원을 해서 놀랐다"고 말했다.
박보현은 홀인원 덕분에 이날 2언더파 70타를 쳤고, 이틀 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9위에 올라 최종 3라운드에 진출했다.
미국 텍사스대학 골프팀에서 뛰는 박보현은 아마추어 세계랭킹 46위 자격으로 이 대회에 출전했다.
이 대회는 72명이 1, 2라운드를 치러 30명만 3라운드에 나간다. 3라운드는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치른다.
대한골프협회 국가대표 임지유는 이날 1타를 줄여 공동 6위(2언더파 142타)로 3라운드를 맞는다.
국가대표 김민솔은 4오버파 148타로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 로즈 장(미국)은 13언더파 131타로 선두를 질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