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수난…유벤투스 시절 '분식회계' 얽힌 단장도 활동 중단

토트넘 수난…유벤투스 시절 '분식회계' 얽힌 단장도 활동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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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공석에 새 감독 찾아야 할 단장마저 발묶여 시즌 운영 '빨간불'

토트넘 홋스퍼의 로고
토트넘 홋스퍼의 로고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안토니오 콘테 전 감독을 경질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토트넘 홋스퍼가 단장마저 당분간 활동할 수 없게 돼 어려운 국면을 맞았다.

토트넘은 29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국제축구연맹(FIFA)이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에 대한 이탈리아축구협회(FIGC) 징계의 효력을 이탈리아를 넘어 전 세계로 확대하겠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2021년 토트넘에 합류한 파라티치 단장은 올해 1월 20일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명문 유벤투스의 '분식회계' 혐의에 연루돼 FIGC로부터 2년 6개월의 활동 정지 징계를 받았다.

해당 기간에는 축구와 관련된 활동이 일절 금지된다.

2018~2021년 유벤투스의 단장으로 일하면서 구단의 비위를 주도한 책임이 있다고 본 것이다. 이 혐의와 얽힌 유벤투스 전·현직 수뇌부 중 파라티치 단장의 징계 수위가 가장 높다.

유벤투스는 회계 균형을 맞추기 위해 의도적으로 선수 이적료를 과다 책정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13년간 유벤투스의 황금기를 이끈 안드레아 아녤리 전 회장은 이 문제가 불거지자 지난해 11월 파벨 네드네드 전 부회장 등 나머지 이사진 전원과 함께 불명예 사퇴했다.

FIGC는 당시 구단도 별도로 징계해 유벤투스의 승점 15를 깎았다.

토트넘의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
토트넘의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시즌 초중반 2위 싸움을 벌이던 유벤투스는 징계 후 중위권으로 떨어지며 우승은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가능성도 크게 떨어졌다.

유벤투스는 현재 41의 승점을 쌓아 7위에 올라 있다. UCL 진출의 마지노선으로 평가되는 4위에 자리한 AC 밀란(승점 48)에 승점 7이 뒤진다.

토트넘은 현재 감독 자리가 공석이다.

콘테 전 감독이 EPL 최하위 사우샘프턴과 28라운드 원정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선수, 구단을 비난하는 발언을 쏟아낸 후, 대니얼 레비 회장은 그를 경질했기 때문이다.

당시 콘테 전 감독은 "11명의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뛰는데, 이기적인 선수들이 보인다. 서로를 도우려 하지 않고, 마음을 주지 않는 선수들이 보인다"며 "이게 토트넘의 이야기다. 20년간 구단주가 있었지만 왜 아무것도 얻지 못했나"하고 쏘아붙였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가 남은 시즌을 책임지는 감독 대행으로 낙점받았지만, 결국 새 감독을 구하는 작업은 진행해야 한다.

이런 와중에 이 작업을 책임져야 할 파라티치 단장에 징계가 적용되면서 토트넘도 비상이 걸렸다.

토트넘은 "FIFA 징계위원회는 이런 심의 내용을 당사자에게 알린 바 없다. 구단은 해당 조치에 대한 세부 사항과 기존 FIGC의 징계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FIFA에 문의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경질된 안토니오 콘테 전 감독
경질된 안토니오 콘테 전 감독

[액션이미지스/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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