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야구 '전설' 이치로, MLB 시애틀 '구단 명예의 전당' 헌액

일본야구 '전설' 이치로, MLB 시애틀 '구단 명예의 전당' 헌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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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의 전매특허 타격폼
이치로의 전매특허 타격폼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일본 야구의 '전설' 스즈키 이치로(48)가 친정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의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

시애틀 구단은 18일(한국시간) 2022년 8월 27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경기에 앞서 이치로의 구단 명예의 전당 헌액 기념식을 갖는다고 발표했다.

이치로는 앨빈 데이비스, 데이브 니하우스, 제이 부너, 에드거 마르티네스, 랜디 존슨, 댄 윌슨, 켄 그리피 주니어, 루 피니엘라, 제이미 모이어 등 시애틀의 전설적인 선수들과 함께 구단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치로는 MLB에서 활약한 19년 동안 통산 3천89개 안타를 기록했다. MLB 진출 전 9년 동안 일본프로야구에서 친 1천278개를 합쳐 미·일 통산 4천367개의 안타를 날렸다.

1992년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블루웨이브(현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프로 이력을 시작한 이치로는 데뷔 3년 차이던 1994년 한 시즌 안타 210개를 터뜨리며 '타격 기계'로 자리매김했다.

2001년 시애틀과 계약해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첫해 안타 242개를 쳐 빅리그를 깜짝 놀라게 한 이치로는 2010년까지 10년 연속 시즌 안타 200개 이상이라는 독보적인 기록을 세웠다.

2004년엔 안타 262개를 쳐 빅리그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치로는 2001년과 2004년 두 차례 아메리칸리그 타격 1위를 차지했다.

2001년 이래 10년 연속 빅리그 올스타와 골드 글러브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2001년엔 신인상과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를 독식했다.

2012년 뉴욕 양키스(2012∼2014년)로 이적한 이치로는 마이애미 말린스(2015∼2017년)를 거쳐 2018년 시애틀로 복귀한 뒤 이듬해 3월 은퇴했다.

시애틀 구단주 특별 보좌관인 이치로는 현재 시애틀에서 메이저리그 팀과 트리플A 팀 인스트럭터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치로는 투표 자격을 갖는 2025년에 아시아 선수 최초로 'MLB 명예의 전당' 입성도 확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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