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SK 슈터!'…허일영 "잠실이 홈이니까 편안하게 했다"

'이제는 SK 슈터!'…허일영 "잠실이 홈이니까 편안하게 했다"

링크핫 0 567 2021.11.15 21:49
허일영 골 세리머니
허일영 골 세리머니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이제 여기가 제 홈이잖아요. 편안하게 했습니다."

프로농구 서울 SK의 슈터 허일영(36)이 '친정팀' 고양 오리온을 울렸다.

허일영은 1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과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3점 슛 2개를 포함해 12득점을 올렸다.

허일영과 자밀 워니(27득점 7리바운드), 김선형(18득점 5어시스트) 등이 고루 활약한 SK는 이날 오리온을 89-83으로 꺾고 리그 선두(10승 4패)를 지켰다.

오리온은 허일영이 지난 시즌까지 몸을 담았던 팀이다.

200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대구 오리온스에 지명된 그는 11시즌을 오리온에서 뛰었으나, 올 시즌을 앞두고 SK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리고 오리온과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허일영은 고향 팀을 울렸다.

그는 SK가 41-33으로 앞선 채 시작한 3쿼터 초반 3점포를 꽂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10분간 10득점을 올렸다.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 뒤 "3쿼터에서 허일영이 잘 터져 주면서 팀 분위기가 많이 올라갔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오리온 시절에도 SK와 원정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던 허일영은 이날도 "마음이 편했다"고 했다.

그는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오리온에 있을 때부터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마음이 편안하다고 이야기했었다"며 "1차전 (고양) 원정 때는 긴장도 했는데, 오늘은 이제 여기가 홈이니까 편안하게 했다. 경기도 잘 풀려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허일영은 상대가 오리온인 만큼 "오래 몸담은 팀이라 기분이 이상하기는 했다"면서도 "그런 걸 신경 쓸 겨를 없이 경기에 집중했다. 슛이 잘 들어가면서 팀원들도 공을 많이 줬다. 기가 막히게 주더라"라며 웃음을 보였다.

한편 허일영은 팀 상승세의 비결로 전희철 감독의 '리더십'을 꼽았다.

그는 "감독님이 정신적으로 흔들리면 안 된다고, 선수들끼리 소통하면서 멘털을 잘 잡아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감독님이 정리를 잘 해주셔서 혼란스럽지 않게 경기에 임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김선형도 "감독님이 어수선한 분위기를 잡아주셨다"며 승리의 기쁨을 드러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2986 2025 MLB 챔피언 다저스, 역대 최고 부유세 '2천509억원' 야구 03:22 6
62985 '홍명보호와 만날 지도' 체코 축구대표팀 74세 쿠베크 감독 선임 축구 03:22 4
62984 NFL 댈러스, 스포츠팀 가치 평가 10연패…2위 NBA 골든스테이트 야구 03:22 6
62983 '부상 병동'이라더니…코트 휘젓는 허훈 영향력에 KCC 신바람 농구&배구 03:22 5
62982 '2년 연속 승격 실패' K리그2 수원 박경훈 단장 사임 축구 03:22 4
62981 박기원 감독, SEA게임 태국 배구 우승 지휘 "의미 있는 결실" 농구&배구 03:21 4
62980 [프로농구 부산전적] KCC 108-81 소노 농구&배구 03:21 5
62979 허훈 첫 트리플더블…프로농구 KCC, 108점 폭발하며 5연승 질주(종합) 농구&배구 03:21 4
62978 프로배구 남자부 '1강'-여자부 '2강' 굳어지나…남은 티켓은 농구&배구 03:21 6
62977 베트남 3관왕 이끈 김상식 "'매직'은 없다…계속 도전할 것" 축구 03:21 4
62976 과르디올라 퇴임 후 맨시티 지휘봉?…첼시 마레스카 "100% 추측" 축구 03:21 5
62975 [프로농구 중간순위] 20일 농구&배구 03:21 5
62974 K리그2 강등 대구,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미드필더 한국영 영입 축구 03:21 4
62973 김정은, 여자농구 최다 타이 600경기 출전…팀은 시즌 첫 연패(종합) 농구&배구 03:21 4
62972 보이스캐디, 주니어 선수단 2기 발대식 개최 골프 03:20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