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꼴찌의 역습'…하나원큐, 95점 몰아쳐 신한은행 대파

여자농구 '꼴찌의 역습'…하나원큐, 95점 몰아쳐 신한은행 대파

링크핫 0 66 -0001.11.30 00:00

95-75로 완승…2위 경쟁하던 신한은행은 4위로 추락

95점 몰아친 하나원큐
95점 몰아친 하나원큐

[WKBL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여자프로농구 '최하위' 부천 하나원큐가 무려 95점을 퍼부으며 2위 싸움 중이던 인천 신한은행을 4위로 밀어 넣었다.

하나원큐는 23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신한은행을 95-75로 대파했다.

95득점은 2019년 12월 22일 신한은행전(96점)에 이어 구단 통산 한 경기 최다 득점 2위 기록이다.

하나원큐(5승 23패)는 남은 2경기에 전승해도 5위 청주 KB(9승 19패)를 넘지 못해 최하위가 확정된 상태다.

하지만 지난 15일 KB를 상대로 4승째를 거둔지 8일 만에 또 한 번 승리를 챙기며 시즌 막판 분위기를 띄웠다.

게다가 이는 하나원큐가 올 시즌 처음으로 신한은행에 거둔 승리다. 이 경기 전까지는 5전 전패였다.

반면 한창 '2위 싸움' 중이던 신한은행(15승 13패)으로서는 최하위 팀에 일격을 당하며 4위로 내려앉았다.

여자농구에서는 1위와 4위, 2위와 3위가 3전 2승제의 플레이오프를 치러 4위는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아산 우리은행과 맞붙어야 하는 부담이 따른다.

반대로 4강 상대가 우리은행만 아니라면 서로 해볼 만하다고 판단할 정도로 전력이 비슷해 이들 세 팀 사이 '4위 피하기' 양상이 펼쳐진다.

정예림과 신지현
정예림과 신지현

[WKBL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피하고픈 4위가 된 신한은행은 3위 BNK(15승 12패)에 반 경기 차, 2위 용인 삼성생명(16승 11패)에는 1경기 반 차로 뒤졌다.

홀로 9점을 올린 정예림을 앞세워 1쿼터를 29-18로 앞선 하나원큐는 2쿼터에도 팀 전체가 65%의 필드골 성공률을 기록하며 28점이나 넣었다.

2019년 10월 19일 BNK전(53점)을 넘어 창단 이후 전반 최다 득점 기록(57점)을 새로 쓴 하나원큐는 3쿼터에도 22점을 몰아쳤다.

양인영이 3쿼터에만 공격리바운드 4개 포함 리바운드 7개를 챙기며 골밑을 장악했고, 정예림도 돌파에 이은 자유투를 얻어내며 20점이 넘게 점수 차를 벌렸다.

하나원큐는 경기 종료 7분 전 12점 9어시스트로 맹활약하던 김지영이 5반칙으로 퇴장당했지만, 신지현과 정예림의 연속 3점이 터지면서 종료 3분 전 벌써 90점을 넘겼다.

다시 신지현과 양인영이 두 골을 합작하며 95점째를 찍은 하나원큐는 팀 통산 한 경기 최다 기록에 바짝 다가서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이후 득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정예림과 신지현이 20점, 19점으로 내외곽에서 맹활약했고, 양인영이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인 16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대승을 이끌었다.

기뻐하는 하나원큐 선수들
기뻐하는 하나원큐 선수들

[WKBL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2149 송성문, 유영찬 상대 3타점 2루타…키움, LG에 재역전승 야구 09.12 2
52148 4안타 kt, 엄상백 호투에 계투책으로 NC 제압…4위 굳히기 시도 야구 09.12 1
52147 [프로야구 인천전적] 롯데 10-2 SSG 야구 09.12 1
52146 드래프트가 끝난 뒤 인터뷰하는 키움 정현우 '전체 1순위' 키움 정현우 "데뷔전 무실점 선발승, 10승 목표" 야구 09.12 0
52145 경기 후 인터뷰하는 kt 엄상백 피홈런 늘었지만 삼진 증가·볼넷 감소…kt 엄상백의 ABS 활용법 야구 09.12 0
52144 정현우·정우주, 2025 KBO드래프트 1·2순위로 키움·한화행(종합) 야구 09.12 1
52143 프로농구 2024-2025 시즌 규정 설명회 KBL "정상적인 수비서 신체 접촉, 휘슬 불지 않겠다" 농구&배구 09.12 0
52142 [프로야구] 12일 선발투수 야구 09.12 2
52141 [프로야구 대전전적] 삼성 10-1 한화 야구 09.12 1
52140 NC 선발 하트 강판 NC 하트, 어지럼증에 햄스트링 문제도…김영규는 복귀 불발 야구 09.12 0
52139 한화의 정성…지명되자마자 '이름 적힌' 유니폼 받은 2025 신인 야구 09.12 1
52138 4위 kt, 3위 LG에 2.5게임 차로 추격…'4연패' 한화, 8위 추락(종합) 야구 09.12 1
52137 우승자 김현욱 김현욱, KPGA 챌린지투어 16회 대회 우승…시즌 2승 골프 09.12 0
52136 [프로야구 수원전적] kt 2-1 NC 야구 09.12 4
52135 외국인 선수 스톡스, 두문불출…고심 깊어진 프로농구 소노 농구&배구 09.1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