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는 13일 임선남 단장 대행을 정식 단장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NC 구단은 "지난 7월부터 단장 대행을 맡은 임선남 단장은 16일 이뤄지는 조직개편을 통해 정식 단장으로 활동할 예정"이라며 "임 단장이 겸직했던 데이터팀장은 권태은 매니저가 맡는다"고 전했다.
임선남 단장은 이력이 독특하다.
대학에서 미학과 경제학을 공부한 임 단장은 야구와 무관한 대기업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뒤 2011년 엔씨소프트로 이직했다.
임 단장은 이직 후 데이터 정보센터에서 근무하면서 야구단에 혁신을 일으켰다.
각종 통계자료와 데이터를 야구단에 접목해 구단의 방향을 설정하고 선수 영입 기준을 세웠다.
능력을 인정받은 임선남 단장은 비선수 출신으로는 드물게 스카우트 팀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세이버메트릭스 전문가인 임 단장이 프런트 조직의 리더가 되면서 NC의 데이터 야구 색깔은 더욱 확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NC는 임 단장 선임과 발맞춰 단장 직속 국제업무그룹을 신설하고 운영팀과 육성팀을 확대 운영하는 조직 개편안을 내놨다.
임선남 단장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NC 프런트는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NC는 올해 7월 몇몇 선수들의 방역수칙 위반에 관한 책임을 지고 기존 프런트 수뇌부들이 물러난 바 있다. 그동안 임선남 단장은 단장 대행으로 활동해왔다.
NC는 아울러 "서봉규 대표이사는 지난 8월 3일 대표대행에서 대표이사로 정식 취임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