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WBC는 전쟁 아냐…빅리거 지연 합류 당연하지 않아"

다르빗슈 "WBC는 전쟁 아냐…빅리거 지연 합류 당연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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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빅리거 중 유일하게 대표팀 훈련 조기 합류

일본 대표팀의 지나친 '우승 강조'에도 소신 발언

일본인 빅리거 다르빗슈
일본인 빅리거 다르빗슈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메이저리거 중 유일하게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 훈련에 조기 합류하는 다르빗슈 유(37·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후배들을 위해 소신 발언을 했다.

다르빗슈는 "메이저리거이기 때문에 대표팀 훈련에 늦게 합류하는 게 당연한 분위기를 만들고 싶지 않았다"고 말하면서도 "WBC는 전쟁이 아니다. '우승하지 못하면 일본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스스로 다그칠 필요가 없다"고 후배들의 부담을 덜어줬다.

그는 5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의 팬페스트가 열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데일리스포츠 등 일본 취재진과 만났다.

다르빗슈를 향해 WBC에 관한 질문이 쏟아졌다.

지나치게 겸손하거나, 자신의 감정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는 다수의 일본 선수와 달리 다르빗슈는 '빅리거의 자국 대표팀 조기 소집 불발'과 '일본 대표팀의 우승 도전' 등 두 가지 이슈에 솔직하게 답했다.

일본은 이달 17일 일본 미야자키현에서 2023 WBC 대표팀 소집훈련을 한다.

2023 WBC 일본 대표팀에 뽑힌 '빅리거 5명' 중 미야자키 훈련에 합류하는 선수는 다르빗슈뿐이다.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는 3월에 일본으로 건너간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주관하는 WBC는 사실상 '빅리거가 출전하는 유일한 국제대회'다.

각 구단은 소속 선수의 WBC 출전에 호의적이지만, 부상 방지 등을 위해 대표팀 훈련 기간 등은 최소화하고자 애쓴다.

일본인 빅리거는 물론이고,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한국인 메이저리거도 2월에 시작하는 자국 대표팀 훈련에 참여하지 못한다.

하지만, 다르빗슈는 아예 샌디에이고 스프링캠프를 치르지 않고 일본 대표팀 훈련에 참여한다.

다르빗슈는 "내게는 어려운 결정이 아니었다. 처음부터 구단이 '선수가 직접 결정하라'고 했다. 내게 결정권을 준 구단에 고맙다"며 "앞으로도 WBC에는 빅리거가 출전할 것이다. '나는 빅리거이기 때문에 대표팀에 늦게 합류해도 된다'는 분위기가 당연하게 느껴지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과감한 발언을 할 정도로 일본 대표팀을 향한 애정이 깊은 다르빗슈도 '지나친 부담'은 경계했다.

일본은 2023년 WBC 우승을 노린다. 선수와 관계자들은 '비장한 각오'를 밝히고 있다.

다르빗슈는 "일본 야구 관계자의 인터뷰를 보면 '지나치다'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전쟁터에 나가는 게 아니다"라며 "우리는 베스트 멤버를 짰다. 이 좋은 멤버로 우리가 좋아하는 야구를 최선을 다해 즐기면 된다. (준결승, 결승이 펼쳐지는) '미국에서 패하면 일본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등의 말로 부담감을 느끼지 않았으면 한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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