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새해 첫 대회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790만 달러)을 앞둔 김시우(28)와 김성현(25)이 우승을 향한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시우는 11일 PGA와 인터뷰에서 새해 목표로 "작년에는 우승이 없었는데 새해에는 우승하고 싶다"며 "만약 우승이 일찍 찾아온다면 더 노력해서 2승까지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2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오지현(27)과 백년가약을 맺으며 든든한 동반자를 맞이했다.
김시우는 "제일 아끼는 사람과 결혼을 했다. 제대로 성장하는 과정이 됐으면 좋겠다"며 "같은 골퍼로서 어떤 부분이 스트레스고 무엇을 존중해야 하는지 서로 이해하기 때문에 편한 것 같다"고 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 "작년과 재작년에는 혼자 하와이에서 시즌을 시작했는데 올해는 지현이가 떡국을 해줘서 맛있게 먹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세인트 시먼스 아일랜드[미국]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김성현(24)이 17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세인트 시먼스 아일랜드의 시아일랜드 리조트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인 RSM 클래식(총상금 810만달러) 3번 홀에서 공을 치고 있다. 김성현은 전날 PGA 2부 투어인 콘페리투어 2022 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2022.11.18 [email protected]
한편 김성현은 새해 목표를 묻자 "너무 조급하게 가려 하지 않는다"며 "기회가 많기 때문에 매 시합에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한국에서 한 달 정도 휴식기를 가진 만큼 이번 대회부터 새롭게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12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천44야드)에서 열리는 PGA 투어 소니오픈에는 김시우, 김성현을 포함해 한국 선수 7명이 출전한다.
김주형(21), 이경훈(32), 임성재(25)가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이어 2주 연속 실전에 나서고, 2008년 대회 우승자인 최경주(53)와 안병훈(32)도 출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