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임성재(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HP 엔터프라이즈 휴스턴오픈(총상금 750만 달러)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11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파크 골프코스(파70·7천412야드)에서 개막하는 휴스턴오픈은 올해 남은 PGA 투어 정규 대회 2개 가운데 하나다.
PGA 투어는 이 대회와 18일 미국 조지아주 시아일랜드에서 막을 올리는 RSM 클래식으로 2021년 일정을 마무리한다.
2021-2022시즌 다음 대회는 2022년 1월 6일 미국 하와이주에서 열리는 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다. 올해 12월에 히어로 월드 챌린지와 QBE 슛아웃이 열리지만 이 대회는 PGA 정규 투어 대회가 아니다.
올해 휴스턴오픈에는 임성재를 비롯해 브룩스 켑카, 매슈 울프, 스코티 셰플러(이상 미국), 애덤 스콧, 제이슨 데이(이상 호주), 이언 폴터(잉글랜드) 등이 출전한다.
지난해 3월 혼다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승을 따낸 임성재는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에서 2승째를 수확했다.
임성재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 이후로는 더 CJ컵에서 공동 9위에 올랐고 이후 조조 챔피언십, 버뮤다 챔피언십,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 등 3개 대회는 건너뛰었다.
더 CJ컵을 마친 뒤 손목 통증 때문에 출전 예정이던 조조 챔피언십 출전을 포기한 임성재는 약 한 달 만에 투어에 복귀, 다시 상위권 성적을 노린다.
임성재가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2021-2022시즌 가장 먼저 2승 고지를 밟게 된다.
PGA 투어는 9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예상한 '파워 랭킹'에서 임성재를 샘 번스(미국), 셰플러, 울프 다음인 4위에 올려놨다.
PGA 투어는 "임성재가 보기 드물게 3개 대회 연속 출전하지 않았지만 올해 1승에 직전 대회 공동 9위의 성적을 냈다"며 "이번 시즌 12개 라운드에서 모두 언더파를 쳤다"고 이번 대회 좋은 성적을 예상했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 외에 강성훈(34), 노승열(30)이 출전하고 교포 선수 제임스 한(미국)도 나온다.
지난주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카를로스 오르티스(멕시코)가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