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얼어붙은 프로야구 FA 시장…이재학·신본기는 '고민 중'

꽁꽁 얼어붙은 프로야구 FA 시장…이재학·신본기는 '고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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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희·정찬헌은 올해 계약 못 하면 사인 앤드 트레이드 가능성

FA 시장 남아있는 최대어 한현희
FA 시장 남아있는 최대어 한현희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모양새다.

양의지(두산 베어스), 박민우(NC 다이노스), 채은성(한화 이글스) 등 주요 선수들의 초대형 계약 소식이 나왔던 올해 스토브리그는 언제 그랬냐는 듯 고요해졌다.

지난 8일 LG 트윈스가 내부 FA 베테랑 불펜 김진성과 계약한 뒤 새로운 소식이 더는 나오지 않았다.

현재 시장에 남은 FA는 총 7명이다. A등급으로는 사이드암 한현희(29), B등급은 우완 투수 정찬헌(32)과 사이드암 이재학(32), 외야수 권희동(32)이 있으며 C등급은 좌완투수 강윤구(32)와 외야수 이명기(35), 내야수 신본기(33)가 남았다.

이중 계약 제의를 받은 선수는 이재학, 신본기 정도다. 이재학은 원소속팀 NC, 신본기 역시 원소속팀 kt wiz로부터 계약 조건을 전달받았다.

두 선수는 모두 고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재학의 계약 희망 규모는 구단 제시액과 차이가 커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다른 선수들의 상황은 더 좋지 않다. 한현희는 젊고 경쟁력을 갖춘 선수라는 평가를 받지만, 20인 외 한 명을 보상선수를 보내야 하는 A등급이라는 점이 발목을 잡는다. 정찬헌도 러브콜을 보내는 팀이 없다.

키움은 아직 두 선수를 잡을 생각이 없다.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 출전명단에서 두 선수를 제외했던 키움은 계약 조건을 제시조차 안 했다.

일각에선 선수와 계약한 뒤 새로운 팀으로 보내는 '사인 앤드 트레이드'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이 역시 키움 구단은 소극적이다.

키움은 일단 올해까지는 움직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사인 앤드 트레이드는 내부 FA가 미아로 남을 것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원소속팀에서 최소한의 보상을 얻고자 치르는 이적 방식이다. 키움은 FA 폐장 직전 이 카드를 쓸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키움은 몇 차례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재미를 봤다.

키움은 2019년 3월 당시 내부 FA 김민성을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LG로 보내면서 현금 5억원을 받았고, 지난해 1월엔 FA 불펜 투수 김상수를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로 보낸 뒤 현금 3억원과 2022년 2차 4라운드 신인 선수 지명권을 취했다.

올해도 FA 시장 막판까지 한현희, 정찬헌을 영입하려는 팀이 나타나지 않으면 같은 방식을 활용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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