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승격팀' 노리치시티가 정규리그 첫 승리를 따낸 직후 다니엘 파르케(45) 감독을 해임했다.
노리치는 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을 내고 파르케 감독이 팀을 떠난다고 밝혔다.
이 발표는 노리치가 브렌트퍼드와 2021-2022시즌 EPL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긴 지 몇 시간 뒤에 나왔다.
지난 시즌 챔피언십(2부 리그) 1위에 올라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노리치는 10경기에서 2무 8패로 부진하다 이날 11경기 만에 리그 첫 승리를 기록했다.
승점 5가 된 노리치는 여전히 리그 최하위에 자리하고 있다.
'첫 승리'만으로 만족할 수 없는 구단은 결국 감독 교체를 결정했다.
파르케 감독은 두 차례 노리치의 1부 리그 승격을 이끌었다.
2017년 여름 노리치 사령탑에 오른 그는 약 4년 반 동안 208경기를 지휘했다.
2018-2019시즌 챔피언십 우승과 함께 팀을 1부리그로 올려놓았고, 노리치가 한 시즌 만에 챔피언십으로 다시 강등됐으나 2020-2021시즌 두 번째 승격에 성공했다.
영국 BBC는 파르케 감독이 자신의 경질을 예상하지 못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브렌트퍼드전 이후 "우리는 (생존할) 기회를 가지고 있다. 긴 마라톤이다. 우리가 더 오래 함께 일할수록, 팀으로서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노리치는 팀에 변화가 필요한 때라고 판단했다.
노리치의 스포팅 디렉터인 스튜어트 웨버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면서도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위해서는 지금이 팀에 변화를 줘야 할 적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