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전주 KCC가 혼자 28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한 라건아를 앞세워 울산 현대모비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CC는 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78-75로 이겼다.
최근 2연승으로 6승 5패를 거둔 KCC는 승률 5할을 넘기며 상위권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4연승에 도전했던 현대모비스는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4승 7패로 서울 삼성과 함께 공동 8위에 머물렀다.
71-75로 끌려가던 KCC는 종료 1분 46초를 남기고 라건아가 골 밑 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넣어 현대모비스를 1점 차로 추격했다.
현대모비스 얼 클락의 슛이 빗나가며 다시 공격 기회가 KCC에 왔고 KCC는 이번에도 라건아가 2점을 넣어 종료 1분 11초를 남기고 76-75로 역전에 성공했다.
1점 뒤진 현대모비스는 종료 21초 전에 공격권을 잡아 역전 기회를 노릴 수 있었지만, KCC 이정현이 스틸에 성공하며 KCC가 매우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KCC는 이정현이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다 넣어 3점 차로 달아났고, 현대모비스는 마지막 공격에서 서명진의 3점포가 빗나가 안방에서 3점 차 분패를 당했다.
KCC 라건아가 28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이정현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16점, 7어시스트, 5리바운드의 성적을 냈다.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는 안양 KGC인삼공사가 원정팀 삼성을 79-75로 물리쳤다.
1라운드 삼성과 경기에서 4점에 그쳐 팀 패배의 빌미가 됐던 인삼공사의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외국인 선수 오마리 스펠맨은 이날 2라운드에서 삼성을 만나서는 30점, 18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인삼공사의 슈터 전성현도 3점슛 4개를 포함해 20점을 기록, 스펠맨과 함께 팀 전체 득점 79점 가운데 50점을 합작했다.
아이제아 힉스(22점·10리바운드)와 김시래(15점·7어시스트)가 분전한 삼성은 최근 3연패 늪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