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높이뛰기 세계 챔피언 동생' 카타르 GK 바르샴, 데뷔전서 눈물

[월드컵] '높이뛰기 세계 챔피언 동생' 카타르 GK 바르샴, 데뷔전서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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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세네갈과의 A조 2차전에 선발 출전한 골키퍼는 바르심의 동생

형 바르심은 세계선수권 3연패·올림픽 金에 빛나는 카타르 최고 스포츠 스타

세네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A조 2차전에서 실점한 뒤 허탈해 하는 바르샴
세네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A조 2차전에서 실점한 뒤 허탈해 하는 바르샴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육상 높이뛰기 세계 챔피언' 무타즈 에사 바르심(31·카타르)의 응원에도 카타르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른 32개 팀 중 처음으로 16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바르심의 동생 마시알 바르샴(24)이 지킨 카타르 골문은 세 차례나 뚫렸고, 바르샴은 그때마다 고개를 떨궜다.

카타르는 25일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세네갈과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에콰도르와의 개막전(0-2 패배)에 이어 2패를 당한 카타르는 남은 네덜란드전 결과와 관계없이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에콰도르와의 1차전에서는 벤치에 앉았던 바르샴은 세네갈을 상대로 선발 출전하며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다.

세네갈은 이날 10차례 슈팅을 했고, 4개가 골문을 향했다. 그리고 이 중 3개가 골문을 통과했다.

수비수의 실수가 잦긴 했지만, 유효 슈팅 4개 중 단 1개만 막은 바르샴의 경기력도 아쉬웠다.

영국 BBC가 매긴 바르샴의 평점은 5.32로, 세네갈 골키퍼 에두아르 멘디(7.68)보다 2.36이나 낮았다.

상대 세네갈 선수의 위로를 받는 바르샴(왼쪽)
상대 세네갈 선수의 위로를 받는 바르샴(왼쪽)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바르샴의 형 바르심은 역대 최초로 세계육상선수권 높이뛰기 3연패에 성공하고, 아시아인으로는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높이뛰기 우승, 올림픽 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바르심은 전 종목을 통틀어 '카타르가 낳은 최고의 스포츠 스타'로 꼽힌다.

동생들도 재능은 있지만, 바르심만큼 세계 최정상급 스타로 자리 잡지는 못했다.

수단계인 바르심의 아버지 에사 모하메드 바르심은 중장거리 육상 선수였다.

6남매를 둔 아버지 바르심은 아들 다섯 명에게 어린 시절 육상을 가르쳤다.

이 중 두 명은 높이뛰기 선수가 됐고, 한 명은 축구로 전향했다.

형제들은 모두 아랍어로 같은 성을 쓰지만, 영어로는 형만 아버지와 같은 바르심(Barshim)으로 등록했다. 두 동생이 영어로 등록한 성(姓) 표기는 바르샴(Barsham)이었다.

'형' 높이뛰기 챔피언 바르심(오른쪽)과 축구 GK 바르샴

[마시알 바르샴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바르심과 함께 높이뛰기 선수로 뛰는 무아머 아이사 바르샴(28)은 카타르 역대 공동 2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동생 높이뛰기 선수 바르샴의 개인 최고 기록은 2m28로, 형 바르심의 최고 기록 2m43과는 격차가 크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형 바르심은 2m35로 우승했고, 동생 바르샴은 2m25로 3위를 차지했다.

바르심은 이후 세계로 뻗어나가 2017, 2019, 2022 세계선수권 3연패를 달성하고, 2021년에 열린 도쿄올림픽에서도 공동 금메달을 땄다.

바르샴은 인천 아시안게임 동메달이 주요 국제무대에서 거둔 최고 성과였다.

2022 유진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메달리스트
2022 유진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메달리스트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육상이 아닌 축구를 택한 또 다른 바르샴은 국가대표에 뽑혀 생애 첫 월드컵 무대까지 밟았다.

올해 8월 11일 골키퍼 바르샴은 형 바르심이 출전한 모나코 다이아몬그리그를 관전했다.

당시 대회에서 바르심은 한국의 '스마일 점퍼' 우상혁과 연장전 격인 '점프 오프'까지 치르는 접전 끝에 우승했다.

육상 시즌이 끝난 뒤 바르심은 홍보대사로 자국에서 처음 열리는 월드컵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홍보 행사에 자신이 세계선수권에서 딴 금메달을 들고나와 카타르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역 높이뛰기 최강자의 기운이 전해지기에는 카타르 축구 대표팀이 전력이 너무 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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