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올해 미국프로야구(MLB)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아메리칸리그 우승으로 이끈 더스티 베이커(72) 감독이 내년에도 팀을 1년 더 지휘한다.
휴스턴 구단은 베이커 감독과 계약 1년 연장에 합의했다고 6일(한국시간) 발표했다.
계약기간 1+1년 조건에 2020년 휴스턴 지휘봉을 잡은 베이커 감독은 '사인 훔치기' 추문으로 난장판이 된 팀을 잘 추슬러 2년 연속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인도하고 지도력을 입증했다.
베이커 감독은 MLB 감독 역사상 최초로 지휘봉을 잡은 5개 팀을 모두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또 역대 9번째로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를 모두 제패한 감독이 됐다.
그러나 올해 월드시리즈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2승 4패로 무릎을 꿇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이끌던 2002년 이래 19년 만이자 두 번째 정상 등극 도전에서도 실패해 무관의 한을 풀지 못했다.
빅리그에서 24년간 감독을 지낸 베이커 감독은 통산 1천987승을 거둬 역대 감독 최다승 1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