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가나 감독 "한국 이겨야 16강…호날두 골은 심판이 준 선물"(종합)

[월드컵] 가나 감독 "한국 이겨야 16강…호날두 골은 심판이 준 선물"(종합)

링크핫 0 374 -0001.11.30 00:00

28일 한국과 2차전 앞두고 포르투갈에 석패…"우리도, 한국도 압박받는 상황"

인사 건네는 오토 아도 가나 대표팀 감독
인사 건네는 오토 아도 가나 대표팀 감독

(도하=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상대인 가나 축구대표팀의 오토 아도 감독이 21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어스파이어 존 훈련장에서 훈련에 앞서 한국 취재진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2022.11.22 [email protected]

(도하=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승점 1을 따낸 한국 국가대표팀이 다음에 만날 아프리카의 복병 가나가 첫 경기에서 무시할 수 없는 경기력으로 포르투갈을 끝까지 긴장하게 했다.

가나는 2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포르투갈에 2-3으로 졌다.

같은 조의 한국과 우루과이가 이날 0-0으로 비긴 가운데 승점을 따지 못한 가나는 최하위로 조별리그를 시작했다.

가나는 H조 4개국 중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가장 낮은 팀(61위)이라 한국(28위)으로선 1승을 올릴 만한 상대로 여겼으나 조 1위 후보로 꼽힌 포르투갈(9위)을 상대로 멀티 골을 넣으며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가나는 전반엔 포르투갈의 공격을 막는 데 집중했다.

포르투갈은 호날두를 중심으로 브루누 페르난드스, 베르나르두 실바 등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부지런히 기회를 만들었으나 매듭을 짓지 못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포르투갈이 앞서 나간 건 페널티킥 덕분이었다.

페널티 지역 안에서 모하메드 살리수에게서 파울을 얻어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직접 키커로 나서 성공하며 후반 20분 선제 득점을 올렸다.

만회 골 넣고 호날두를 따라한
만회 골 넣고 호날두를 따라한 '호우' 세리머니 펼치는 가나의 오스만 부카리

[AFP=연합뉴스]

이후 가나는 후반 28분 팀의 주장인 베테랑 앙드레 아유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다.

왼쪽 측면 공격이 원활히 전개됐고, 쿠두스의 컷백이 포르투갈 선수 발을 맞고 흐른 것을 아유가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가나는 후반 33분 주앙 펠릭스에게 다시 앞서 나가는 골을 내주고, 2분 뒤엔 하파엘 레앙에게 또 한 골을 허용해 패색이 짙어졌으나 교체 선수인 오스만 부카리가 후반 44분 만회 골을 넣으며 순순히 물러서지만은 않았다.

부카리는 호날두가 페널티킥을 넣은 뒤 펼쳤던 '호우' 세리머니를 재현하기도 했다.

가나가 뒷공간 침투 등 수비에선 허점을 드러내며 3실점 하고, 경고만 4장이 나올 정도로 포르투갈 선수들과 자주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을 보인 점 등은 한국으로선 공략 포인트로 삼을 만한 부분이다.

하지만 후벵 디아스, 주앙 칸셀루 등 세계적인 수비수들을 내세운 포르투갈을 상대로 멀티 골을 기록한 공격력과 선수들의 개인기 등은 벤투호로서도 경계해야 할 부분이 틀림없다.

대기심에게 얘기하는 가나의 오토 아도 감독
대기심에게 얘기하는 가나의 오토 아도 감독

[AFP=연합뉴스]

가나 대표팀의 오토 아도 감독은 결과에 아쉬움을 표현했다.

"무척 실망스럽다. 월드 클래스 팀을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두 골을 넣었고, 다른 기회도 있었으나 운이 좋지 않았다. 승점을 얻지 못했다"고 곱씹었다.

"페널티킥 전까지는 좋은 경기를 했다"고 자평한 아도 감독은 호날두가 페널티킥을 얻은 상황의 판정에 대해선 "공을 건드렸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경기 후 심판에게 얘기하려고 했지만 미팅 중이라고 해서 할 수 없었다"며 패인 관련 질문엔 "심판"이라며 뼈있는 농담도 남겼다.

심지어 "누군가 골을 넣으면 축하해줘야겠지만 이 경우는 완전히 심판이 준 특별 선물이나 다름없다"고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아도 감독은 "정말 이건 잘못된 판정"이라며 "왜 비디오 판독(VAR)도 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반대로 우리 선수들이 당한 반칙은 상당수가 그냥 넘어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날 결과는 한국과의 대결을 앞두고 가나의 투지를 끌어 올리고 있다.

아도 감독은 "우리가 한국을 이기고, 포르투갈이 우루과이를 이기면 우리는 조 2위가 될 수 있다"며 "한국을 잡는다면 우리에게도 16강 기회는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좋은 팀이라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지만 꼭 이겨야 한다. 우리는 압박감을 받지만, 그들도 같은 상황"이라며 치열한 한판을 예고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7267 LAFC 손흥민, 월드컵 전 마지막 경기서 슈팅 7개에도 득점 실패(종합) 축구 03:23 2
67266 다저스 빛낸 '유틸리티맨' 에르난데스·테일러 엇갈린 행보 야구 03:23 2
67265 박항서 감독, 태국 프로축구 2부 지휘봉…3년 반 만에 현장 복귀 축구 03:22 2
67264 김혜성 무안타…다저스, 야마모토 호투 앞세워 밀워키 제압 야구 03:22 2
67263 뉴스위크 "MLB 확장 2개 도시 후보, 내슈빌·솔트레이크시티" 야구 03:22 2
67262 웸반야마, 이번엔 하프라인 버저비터…NBA 서부 결승 원점으로 농구&배구 03:22 2
67261 대전시장 여야 후보, 'SNS 선거전'도 치열 야구 03:22 2
67260 'U-20 16강 주역 대거 합류' 김은중호, LA 올림픽 향한 첫 소집 축구 03:22 2
67259 [다문화 3.0] "다문화 친구들, 자신감 갖고 도전하면 꿈 이룰 수 있어" 농구&배구 03:22 2
67258 프로야구 롯데 외인투수 로드리게스, 허리 염좌로 엔트리 말소 야구 03:22 2
67257 시린 봄날 견뎌낸 삼성 양창섭, 부산 밤하늘에 새긴 '인생 경기' 야구 03:22 2
67256 국내 아프리카인 축구대회 카메룬 우승…평택서 1천300명 연대 축구 03:22 2
67255 홍명보호 '키맨' 황인범, 솔트레이크시티 사전캠프 합류 축구 03:21 2
67254 KIA 아데를린, 타수당 홈런 0.12개…정식 계약 이어질까 야구 03:21 2
67253 PGA 투어 더CJ컵 2위 김시우 "동료들이 제가 잘한다고 하네요!" 골프 03:2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