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 인형' 박결, 시드 확보 '불씨'…첫날 상위권(종합)

'필드 인형' 박결, 시드 확보 '불씨'…첫날 상위권(종합)

링크핫 0 898 2021.11.05 16:54

박결, S-오일 챔피언십 1라운드 5언더파 67타

박결의 아이언샷.
박결의 아이언샷.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예쁜 얼굴과 옷맵시로 인기가 높은 박결(25)은 벼랑 끝에 선 처지다.

내년 KLPGA투어 시드가 불안하기 때문이다.

상금랭킹 60위 이내에 들어야 내년 시드를 확보할 수 있지만, 박결은 상금랭킹 69위다.

60위 이내로 끌어올리지 못한 채 시즌을 마치면 '지옥의 레이스' 시드전을 치러야 한다. 시드전은 변수가 많아 합격을 장담하기 어렵다. 자칫하면 내년에는 KLPGA투어에서 뛰지 못할 수도 있다.

박결은 지난 2018년 SK 네트웍스 서경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우승해 받은 우승자 시드는 지난해 만료됐다.

박결은 5일 제주 엘리시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S-오일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때려냈다.

공동선두 그룹에 1타 뒤진 공동 6위에 오른 박결은 지난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공동 9위 이후 시즌 두 번째 톱10 입상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결은 이번 대회에서 5위 이내에 오르면 상금랭킹 60위 이내로 진입할 수 있고, 이어지는 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에서 내년 시드를 확보할 기회를 잡는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부진해 상금랭킹 70위 밖으로 밀리면 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에는 출전하지 못하고 곧바로 시드전에 나가야 한다.

막판에 몰린 박결은 이날 버디 6개를 잡아내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이날 박결이 적어낸 67타는 이번 시즌 개인 최소타 타이기록이다.

박결은 이번 시즌에 60대 타수를 10번밖에 치지 못했고, 67타는 이번이 세 번째다.

박결은 "(시드 상실을) 생각하다 보면 더 안 되는 경우를 많이 봤다. 그래서 좀 편하게 생각하려고 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평소에 별말씀이 없고 엄하기만 하던 아버지께서 내려가도 충분히 다시 올라갈 수 있는 실력이 있으니 너무 스트레스받지 말라고 말해주셨다"는 박결은 "덕분에 마음이 더 편해졌다. 압박감도 없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너무 부드러운 스윙에 매달렸다는 박결은 "최근에 강하게 치려고 노력했고, 거리가 늘어서 골프가 좀 더 편해졌다. 주말에 날씨가 안 좋다고 들었다. 내일은 안전하게 치되, 찬스가 오면 공격적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김수지(25), 이소미(22), 한진선(24), 김유빈(23), 강예린(27) 등 5명이 6언더파 66타로 공동선두에 올랐다,

김수지와 이소미는 시즌 3승 경쟁에 나섰고 한진선, 김유빈, 강예린은 생애 첫 우승의 디딤돌을 마련했다.

상금랭킹 1위 박민지(23)와 대상을 놓고 막판 경쟁 중인 임희정(21)은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4위에 올랐다. 박민지는 1언더파 71타로 첫날을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 최혜진(22)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48위에 머물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0020 '혼혈 태극전사' 카스트로프, 미국 상대로 무난한 A매치 데뷔(종합) 축구 03:23 1
60019 이정후, 3경기 연속 멀티 히트…샌프란시스코는 9회말 끝내기 패 야구 03:23 1
60018 일본 후지쓰, 결승전서 덴소 잡고 여자 농구 박신자컵 2연패(종합) 농구&배구 03:22 1
60017 PSG 뎀벨레·두에, 부상으로 전열 이탈…이강인에게 기회 올까 축구 03:22 1
60016 U-18 야구대표팀, 세계청소년선수권 남아공전 우천 서스펜디드 야구 03:22 1
60015 3위 SSG, 선두 LG 꺾고 5연승…4위 삼성도 2위 한화에 승리(종합) 야구 03:22 1
60014 'KK' 김광현의 2천번째 K "기록 세운 뒤 울컥…달성하고 싶었다" 야구 03:22 1
60013 승부수 던진 프로야구, 처절한 불펜 총력전…3연투는 기본 야구 03:22 1
60012 황금 왼발 이동경, 선발출전에 득점까지…무르익는 '월드컵 꿈' 축구 03:22 1
60011 [프로야구 창원전적] NC 2-1 KIA 야구 03:22 1
60010 '스리백' 일본 축구, 멕시코와 평가전서 0-0 무승부 축구 03:22 1
60009 35세 DP월드투어 골프 챔피언 "가족과 지내려 은퇴" 골프 03:22 1
60008 문도엽, 시즌 두 번째 우승…KPGA 파운더스컵 제패(종합) 골프 03:21 1
60007 아들같은 'Son'에 당한 포체티노 "세계 최고 공격수" 찬사 축구 03:21 1
60006 [KPGA 최종순위] KPGA 파운더스컵 골프 03:2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