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관중에 '흥'난 '흥'국생명, 김연경 앞세워 도로공사에 신승(종합2보)

만원관중에 '흥'난 '흥'국생명, 김연경 앞세워 도로공사에 신승(종합2보)

링크핫 0 25 -0001.11.30 00:00

남자부 최하위 삼성화재, KB손보 꺾고 첫 승…160분 최장 경기 신기록

김연경
김연경 '내가 제일 높아'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배구단 핑크스파이더스와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배구단의 경기. 1세트 흥국생명 김연경이 스파이크하고 있다. 2022.11.13 [email protected]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배구여제' 김연경이 이끄는 흥국생명이 5천800명 구름 관중 앞에서 한국도로공사에 신승하며 2위를 지켰다.

흥국생명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3위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2(25-12 25-18 23-25 16-25 15-9)로 꺾었다.

3연승을 달린 흥국생명은 5승 1패 승점 14로 1위 현대건설(6승·승점 17)과 격차를 다시 줄였다.

흥국생명은 경기 초반 기 싸움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압도했다.

만원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은 흥국생명은 한국도로공사를 무섭게 몰아붙였다.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은 귀가 찢어질 듯한 응원 함성에 적응하지 못한 듯 경기 초반 실수를 연발하며 무너졌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 쌍포를 앞세워 경기 시작 후 7연속 득점에 성공하는 등 점수 차를 벌리며 가볍게 1세트를 가져갔다.

김연경
김연경 '수비도 열심히'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배구단 핑크스파이더스와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배구단의 경기. 1세트 흥국생명 김연경이 리시브하고 있다. 2022.11.13 [email protected]

옐레나는 1세트에서 공격 성공률 77.78%로 8득점 했고, 김연경은 무려 공격 성공률 83.33%를 찍으며 5득점 했다.

흥국생명은 팀을 재정비하고 나선 한국도로공사와 2세트 초반 접전을 펼쳤으나, 승부처에서 집중력 있는 플레이로 손쉽게 경기를 이어갔다.

15-13에서 옐레나가 연속 후위 강타를 날리며 한국도로공사의 수비 라인을 무너뜨렸고, 이후 상대 팀 문정원을 겨냥한 목적타 서브를 효과적으로 날리며 흐름을 가져왔다.

김미연은 20-16에서 쳐내기 공격을 성공했고, 이후 김다솔이 서브 득점하며 한국도로공사의 추격을 뿌리쳤다.

낙승이 예상됐던 흥국생명은 3세트부터 무너지기 시작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수비 전열을 다듬은 뒤 짜임새 있는 플레이를 펼쳤고, 흥국생명은 좀처럼 흐름을 되찾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3세트를 23-25로 아쉽게 내준 뒤 4세트도 무기력하게 내줬다.

흥국생명은 4세트 막판 체력이 떨어진 김연경을 벤치로 부르기도 했다.

호흡을 다듬은 흥국생명은 5세트에서 다시 힘을 냈다.

승부처에서 김미연의 활약이 빛났다. 김미연은 3-2에서 결정적인 오픈 공격을 침착하게 성공한 뒤 연속 서브 득점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이후 베테랑 리베로 김해란이 상대 팀 문정원의 공격을 몸을 던져 살려낸 뒤 엘레나가 강한 스파이크로 마무리하며 승기를 잡았다.

옐레나는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29점을 올렸고, 김연경도 19점으로 맹활약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카타리나 요비치(등록명 카타리나)가 23점, 배유나가 20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김연경 효과'…인천 경기 매진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배구단 핑크스파이더스와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배구단의 경기. 3세트 경기장이 관중으로 가득 차 있다. 2022.11.13 [email protected]

이날 경기는 5천800석이 매진되면서 2018년 12월 25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한국도로공사전(5천108명) 이후 4년 만에 여자부 경기 5천장 이상 티켓 판매 기록을 세웠다.

흥국생명은 1년 만에 복귀한 김연경을 앞세워 연일 구름 관중을 모으고 있다.

기뻐하는 삼성화재 선수들
기뻐하는 삼성화재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최하위 삼성화재가 KB손해보험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28-26 27-29 22-25 25-23 17-15)로 승리하며 개막 5연패 후 첫 승을 거뒀다.

삼성화재 외국인 공격수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이크바이리)는 42점을 퍼부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B손해보험은 2연패에 빠졌지만, 승점 1을 더하면서 우리카드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이날 양 팀은 160분(2시간 40분) 동안 경기를 치러 역대 통산 남자부 한 경기 최장 경기 시간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2017년 11월 2일 한국전력과 대한항공전에서 나온 158분(2시간 38분)이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3757 [여자농구 중간순위] 4일 농구&배구 11.05 0
53756 채프먼, 생애 5번째 MLB 골드글러브…햅은 3년 연속 수상 야구 11.05 3
53755 프로야구 두산 이정훈 2군 감독과 작별…안승한·서예일 은퇴 야구 11.05 1
53754 페퍼저축은행 새 외국인 선수 테일러 프리카노 여자배구 페퍼 외인 프리카노, 선수단 합류…데뷔전은 '미정' 농구&배구 11.05 0
53753 프로농구 소노, 외곽 침체에도 79-64 승…무더기 실책 DB 6연패 농구&배구 11.05 3
53752 광주FC의 골키퍼 김경민 '첫 태극마크' 광주FC 골키퍼 김경민 "구단 대표하는 마음으로" 축구 11.05 0
53751 이현주 깜짝 발탁 홍명보 "기본 골격 유지하되 미래 자원 동행" 축구 11.05 1
53750 [프로농구 원주전적] 소노 79-64 DB 농구&배구 11.05 0
53749 골 세리머니 하는 손흥민. 돌아온 손흥민, 홍명보호에도 재승선…하노버 이현주 첫 발탁(종합) 축구 11.05 0
53748 프로야구 삼성, 최채흥·이호성·김대호·육선엽 호주리그 파견 야구 11.05 4
53747 [프로농구 중간순위] 4일 농구&배구 11.05 3
53746 김단비 김단비 30점 맹폭…여자농구 우리은행, 삼성생명에 73-65 승리 농구&배구 11.05 0
53745 신태용 감독 자선재단 출범 신태용 감독 인니서 자선재단 설립…韓연예인축구단 친선전 추진 축구 11.05 0
53744 시메오네 감독 아들 줄리아노, AT마드리드 데뷔 득점 축구 11.05 4
53743 최정, FA 신청…SSG "긍정적 대화·6일 만나 계약 확정 목표" 야구 11.05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