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프로농구 전주 KCC가 원주 DB를 잡고 기분 좋게 2라운드를 시작했다.
KCC는 12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DB와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88-73으로 이겼다.
1라운드를 3승 6패로 마친 KCC는 2라운드 첫 경기에서 1승을 더해 단독 7위에 자리했다. 더불어 DB와 시즌 첫 대결에서 당한 패배(82-87)도 설욕했다.
6승 4패를 거둔 DB는 공동 2위에서 서울 삼성과 함께 공동 3위로 밀려났다.
1쿼터에서 17-20으로 근소하게 뒤처진 KCC는 2쿼터에 DB(16점)의 두 배가 넘는 33점을 몰아쳐 역전을 이뤘다.
이근휘가 3점 슛 3개를 모두 넣었고, 라건아(8점)와 김지완(7점)이 앞다퉈 득점을 올리면서 50-36으로 달아났다.
순식간에 뒤처진 DB는 3쿼터에서 맹추격했다.
이선 알바노 등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고, 쿼터 중반엔 두경민이 팀의 첫 3점 슛을 꽂아 한때 52-55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KCC는 이승현의 연속 득점에 라건아가 내리 7점을 올려 한숨을 돌렸고, 66-55로 다시 앞섰다.
여유를 되찾은 KCC는 4쿼터 초반 이근휘와 허웅의 연속 3점포가 터져 승부의 추를 확 기울였다.
곧바로 자유투로 1점을 더한 허웅은 속공 득점까지 더해 77-56을 만들었다.
여기에 정창영과 이근휘 등이 쉬지 않고 공격을 이어가면서 KCC는 완승을 따냈다.
KCC에선 라건아가 21득점 21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이근휘는 3점 슛 5개를 포함해 17점을 올렸다.
허웅은 친정팀을 상대로 14득점 5어시스트, 이승현은 10득점 7리바운드를 각각 기록했다.
DB는 레나드 프리먼(15득점 7리바운드), 알바노(14득점) 등의 분전에도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