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주전 되찾은 흥국생명 김나희 "배구 다시 배우는 느낌"

5년 만에 주전 되찾은 흥국생명 김나희 "배구 다시 배우는 느낌"

링크핫 0 339 -0001.11.30 00:00
인터뷰하는 김나희
인터뷰하는 김나희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흥국생명 미들 블로커 김나희가 10일 서울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GS칼텍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맹활약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 16년 차' 베테랑 미들 블로커 김나희(33·흥국생명)는 "이번 시즌 배구를 다시 배우는 느낌"이라고 했다.

오랫동안 '조커'로 뛰던 김나희는 5년 만에 주전 자리를 되찾았고, '제2의 배구 인생'을 열었다.

10일 서울시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방문 경기는 '달라진 김나희'를 확인할 기회였다.

김나희는 이날 블로킹 득점 3개를 포함해 7득점 했고, 흥국생명은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0(25-16 25-15 25-14)으로 꺾었다.

특히 3세트 15-11에서 GS칼텍스 주포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한 장면은 이날 활약의 백미였다.

김나희는 "바로 전 모마의 공격이 내 손을 맞고 많이 튀었다. 그때 (김)연경 언니가 '한 타임 늦게 뛰어보라'고 조언했다"며 "연경 언니의 조언대로 조금 늦게 뛰었는데 제대로 걸렸다"고 떠올렸다.

블로킹 득점을 한 뒤, 김나희는 김연경에게 "족집게 과외였다"고 고마움도 표했다.

김나희와 함께 인터뷰실에 온 김연경은 "안 되면 내 책임이었을 텐데, 통했으니까 족집게 과외가 된 것"이라고 호탕하게 웃으며 "모마는 공을 높게 때리는 선수다. 모마에게 날아오는 공도 높아서, 블로킹을 한 타이밍 늦추는 게 효과적일 것 같아서 나희에게 한마디 했다"고 전했다.

'막아라'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 1세트 흥국생명의 김미연(19번)과 김나희(7번)가 GS칼텍스의 공격을 막으려고 손을 뻗고 있다. 2022.11.10 [email protected]

2007-2008시즌 흥국생명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나희는 단 한 번도 팀을 옮기지 않고, 16시즌째 흥국생명에서 뛰고 있다.

그러나 2017-2018시즌이 끝난 뒤, 팀 내 입지가 줄었다.

김나희가 7점 이상을 득점한 건, 2019년 12월 8일 GS칼텍스전(8점) 이후 3년여 만이다.

이번 시즌부터 흥국생명을 지휘하는 권순찬 감독은 김나희를 주전 미들 블로커로 점찍었다.

김나희는 이번 시즌 팀이 치른 5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그는 "(5년 만에) 다시 주전으로 뛰게 되니 해야 할 게 많다. 서브 동작도 바꾸는 등 많은 변화를 줬다"며 "조언도, 잔소리도 많이 듣는다. 다시 배구를 배우는 느낌"이라고 웃었다.

김나희는 블로킹뿐 아니라 '토스'에서도 재능을 뽐내고 있다.

랠리가 이어져 세터가 토스할 수 없는 상황에서, 김나희는 꽤 정확한 토스를 한다.

김나희는 "로테이션상 (세터) 김다솔이 후위에 있을 때, 내가 전위에 선다. 다솔이가 토스를 할 수 없는 공이 전위에 오면 내가 토스를 하는 훈련을 했다"고 전했다.

김연경은 특유의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나희가 토스에 자신감이 생겨서, 자신이 꼭 토스하지 않아도 될 상황에서도 '마이 볼'을 외친다"고 폭로했다.

김연경의 짓궂은 장난에도 김나희는 밝게 웃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7133 성찰의 자리가 된 배구 대표팀 기자회견 '현실은 세계 40위' 농구&배구 03:23 8
67132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보완책 마련해 더 철저히 기록관리" 야구 03:22 6
67131 [프로야구 중간순위] 20일 야구 03:22 5
67130 MLB 샌프란시스코 감독 "이정후 부상자명단 오를 정도 아냐" 야구 03:22 7
67129 NBA 댈러스, 키드 감독과 결별…작년 충격적인 트레이드 여파 농구&배구 03:22 7
67128 북한 내고향에 패한 수원FC 박길영 "여자축구 위해 뛰었는데…" 축구 03:22 5
67127 [시간들] 한화 김서현, '한국판 블래스'가 되지 않으려면 야구 03:22 5
67126 압도적 에이스 없는 다승왕 경쟁…4명이 5승씩 공동 1위 형성 야구 03:22 5
67125 수원FC 꺾은 북한 내고향 감독 "결승전에서는 더 훌륭한 경기" 축구 03:22 5
67124 [영상]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 나이키·아디다스 신고 공개 훈련 축구 03:22 5
67123 대선주조, LIV 골프 코리아 2026 후원사로 참여 골프 03:22 5
67122 'PK 실축' 수원FC, 북한 내고향에 1-2 역전패…AWCL 결승행 불발(종합) 축구 03:21 5
67121 'PK 실축' 수원FC, 북한 내고향에 1-2 역전패…AWCL 결승행 불발 축구 03:21 5
67120 '안양 아이돌' 변준형, 정관장 남는다…첫 해 8억원에 3년 계약 농구&배구 03:21 7
67119 남자농구 18세 대표팀 12명 선발…6월 아시아컵 예선 출전 농구&배구 03:2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