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서도 뛴 38세 '인민 루니' 정대세, 현역 은퇴

K리그서도 뛴 38세 '인민 루니' 정대세, 현역 은퇴

링크핫 0 487 -0001.11.30 00:00
수원 삼성에서 뛸 때의 정대세.
수원 삼성에서 뛸 때의 정대세.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북한 축구국가대표 출신의 공격수 정대세(38)가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정대세의 소속팀인 일본 프로축구 J2(2부)리그 마치다 젤비아는 28일 구단 홈페이지에 "정대세가 2022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하게 됐다"고 알렸다.

한국 국적을 가진 아버지와 해방 전의 조선 국적을 유지한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정대세는 이로써 2006년 일본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시작한 프로 선수 생활을 17시즌 만에 끝내게 됐다.

정대세는 가와사키에서 뛰다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 2부 VFL 보훔으로 이적하며 유럽 진출에도 성공했다.

이후 독일 FC 쾰른 거쳐 2013년에는 수원 삼성 유니폼을 입고 한국 프로축구 K리그에 데뷔했다. 정대세는 2015년 여름까지 2년 반 동안 수원에서 뛰며 K리그 72경기에 출전해 23골 8도움의 성적을 남겼다.

정대세의 은퇴 소식을 전한 마치다 젤비아 구단.
정대세의 은퇴 소식을 전한 마치다 젤비아 구단.

[마치다 젤비아 구단 트위터. 재판매 및 DB 금지]

2015년 7월 시미즈 S-펄스와 계약하며 일본으로 돌아간 뒤로는 알비렉스 니가타(2020년)에 임대되기도 했다가 지난해부터 마치다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1984년생인 정대세는 서른여덟의 나이에도 이번 시즌 리그 34경기(선발은 10경기)에 출전해 6골을 터트렸다.

국내 팬들 사이에서 '인민 루니'라는 애칭으로 불린 정대세는 2007년 6월 북한 국가대표로도 데뷔해 A매치 33경기에서 15골을 기록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도 북한 대표로 참가했다.

<2010월드컵>월드컵에 오기까지
<2010월드컵>월드컵에 오기까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16일 오전(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엘리스파크에서 열린 2010남아공월드컵 브라질과 북한의 경기에서 북한 정대세가 경기 시작에 앞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10.6.16 [email protected]

특히 조별리그 브라질전(북한 1-2 패)에 앞서 국가 연주 때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을 쏟아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정대세는 마치다 구단을 통해 "나는 축구에서 많은 것을 받았고 지금 내 마음은 가득 차 있다"라면서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무대에서 열심히 달린 17년, 이제 종료 휘슬을 불고 끝낸다. 가슴을 펴고 축구화를 벗는다"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7385 KBL, 가스공사 라건아 재계약 보류…1R 지명권 박탈도 확정 농구&배구 03:23 2
67384 월드컵 앞둔 뉴저지 경찰 "드론위협 무력화할 것…ICE단속 없어" 축구 03:22 3
67383 여자 U-20 축구대표팀, 월드컵 대비 포르투갈 친선대회 참가 축구 03:22 4
67382 워니, 프로농구 SK와 '8시즌 동행'…KCC 롱·DB 엘런슨도 재계약 농구&배구 03:22 2
67381 [프로야구 중간순위] 29일 야구 03:22 2
67380 또 MLB 승격 무산된 고우석…트리플A 7경기 연속 무실점 마감(종합) 야구 03:22 2
67379 강승호 9회초 역전 만루포…두산, 짜릿한 뒤집기로 삼성 격침(종합) 야구 03:22 1
67378 [프로야구 창원전적] 롯데 6-2 NC 야구 03:22 2
67377 프로농구 최고령 40세 허일영, FA로 정관장 이적…2년 계약 농구&배구 03:22 2
67376 박혜준,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1R 단독 선두…유현조 2위 골프 03:22 2
67375 치약 입에 짜 넣는 MLB 하퍼 양치 습관에 치과의사들 '경악' 야구 03:22 4
67374 [프로야구 대구전적] 두산 9-7 삼성 야구 03:21 2
67373 [부고] 김창열(백민의원 원장)씨 장모상 골프 03:21 2
67372 정몽규 축구협회장, 북중미 월드컵 이후 사퇴…13년 만의 퇴진 축구 03:21 5
67371 MLB 구단, 32년 만에 샐러리캡 도입 재추진 공식화…노조는 반발 야구 03:2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