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편단심' 메시 "기회 있다면 바르셀로나 돌아가 보탬 되고파"

'일편단심' 메시 "기회 있다면 바르셀로나 돌아가 보탬 되고파"

링크핫 0 688 2021.11.02 10:14
메시 PSG 경기 모습
메시 PSG 경기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는 리오넬 메시(34)가 '친정팀'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향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메시는 1일(현지시간) 스페인 스포르트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언젠가 바르셀로나 구단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유스팀 시절부터 바르셀로나와 21년을 동행한 메시는 구단의 재정난으로 재계약을 하지 못한 채 올해 8월 PSG 유니폼을 입었다.

PSG와 1년 연장 옵션이 있는 2년 계약을 한 메시는 향후 거취에 대해 "계약 만료 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우리 가족이 바르셀로나로 돌아가 살게 될 거라는 점이다. 나와 아내는 그렇게 하기를 원한다"면서 "PSG와 계약이 끝나고 어떤 일이 있을지 모르지만, 우리는 바르셀로나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를 떠날 당시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며 "언젠가 다시 돌아오고 싶다"고 말했던 그는 여전히 같은 마음을 품고 있다고 털어놨다.

메시는 "항상 바르셀로나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말을 해왔다. 언젠가 스포츠 디렉터가 되고 싶다"며 "바르셀로나에서 이 일을 하게 될지, 혹은 다른 구단에서 하게 될지는 모른다. 다만 기회가 있다면 바르셀로나로 돌아가 보탬이 되고 싶다. 내가 사랑하는 클럽이고, 앞으로도 잘 성장해 세계 최고가 되길 바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PSG 유니폼 입은 메시
PSG 유니폼 입은 메시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다만 그는 지난달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이 "메시가 공짜로 뛰어주기를 바랐다"고 말한 데 대해서는 상처를 받았다고 말했다.

라포르타 회장은 RAC1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메시가 공짜로 뛰어주기로 했다면 나는 찬성했을 것이며, 라리가 사무국도 이해하고 받아들였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메시에게 공짜로 뛰어 달라고 요구할 수는 없었다"고 말한 바 있다.

메시는 "나는 팀에 남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했다. 구단은 한 번도 내게 공짜로 뛰어달라고 요구한 적이 없었다. 그들은 임금 50% 삭감을 요청했고, 나는 아무 문제 없이 이를 받아들였다"며 "우리는 구단을 더 도울 마음이 있었다. 나와 우리 가족은 바르셀로나에 남기를 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회장의 발언은 부적절했다. 하지 않아도 될 이야기를 했고, 이로 인해 상처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PSG에서 새 출발 한 메시는 아직 바르셀로나 시절만큼의 기량은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

공식전 8경기에 출전했으나 리그1(1부리그) 5경기를 소화하는 동안 데뷔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만 3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

하지만 메시는 프랑스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조금 더 편안해졌고, 익숙해졌다. 우리 가족은 행복하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3997 류중일 감독의 고심 타이베이돔 처음 입성한 야구대표팀…"관중 많으면 재미있을 것" 야구 03:23 0
53996 기뻐하는 광주FC 선수들 광주월드컵경기장 잔디 복구…27일 ACLE 5차전 개최 축구 03:23 0
53995 베네수엘라 선발 투수 KIA 출신 마리오 산체스 KIA 출신 산체스, 프리미어12 미국전서 10탈삼진 역투 야구 03:22 0
53994 LG 품에 안긴 장현식 안지만 이후 최고 몸값 찍은 LG 장현식…불펜 대우 달라졌다 야구 03:22 0
53993 암스테르담 폭력사태 UEFA 베식타시-텔아비브전 헝가리서 개최…축구팬 폭력사태 여파 축구 03:22 0
53992 흥국생명 선수단 프로배구 흥국생명, 정관장에 3-2 신승…개막 6연승 질주 농구&배구 03:22 0
53991 연습 경기 나선 고영표 에이스 고영표, 프리미어12 대만과 첫판 선발 낙점 야구 03:22 0
53990 고양 소노 선수들 1년 만에 궤도 안착한 프로농구 소노…고양시 지원에 연고 밀착 농구&배구 03:22 0
53989 축구협회, 문체부 감사결과에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은 구단과 '협의'·회장 선거 내년 1월 8일 축구 03:22 0
53988 이경도 프로농구 SK, LG에 이경도 내주고 1라운드 7순위 지명권 획득 농구&배구 03:22 0
53987 KBO 로고 KBO, 야구 국가대표 브랜드 비전 사업자 선정 입찰 시행 야구 03:22 0
53986 집념 담은 슛 프로농구 SK, DB 잡고 4연승·단독 선두…워니 괴력의 42점 농구&배구 03:22 0
53985 인터뷰하는 이승엽 두산 감독 이승엽 두산 감독 "허경민 선택 존중해…강승호 3루 가능성도" 야구 03:21 0
53984 은퇴 선언한 kt wiz 신본기 kt '선행의 아이콘' 신본기 은퇴…1천경기 출전하고 작별 인사 야구 03:21 0
53983 싱글벙글 길저스알렉산더 홈그렌 빠지니 길저스 커리어하이…NBA 오클라호마 서부 선두로 농구&배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