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국가대표 골키퍼 오인복 원로, 노환으로 별세

1960년대 국가대표 골키퍼 오인복 원로, 노환으로 별세

링크핫 0 490 2022.10.17 18:13
2021년 축구회관을 방문해 기념 촬영을 할 당시 오인복 원로의 모습.
2021년 축구회관을 방문해 기념 촬영을 할 당시 오인복 원로의 모습.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1960년대 후반 국가대표팀 골키퍼로 활약했던 오인복 원로가 지난 15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

17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평안남도 진남포 출신으로 한국전쟁 기간 월남한 고인은 한양공고와 공군사관학교, 방첩대, 금성방직, 치안국, 주택은행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1964년 제3회 아시안컵에 참가한 국가대표팀 골키퍼에 처음 발탁된 이후 1965년부터 1967년까지 메르데카컵에 3년 연속 출전하기도 했다.

1967년 열린 멕시코시티 올림픽 예선, 1970년 킹스컵과 방콕 아시안게임 등에도 태극마크를 달고 참가했다.

특히 한일전 역사상 최고 명승부로 손꼽히는 1967년 멕시코시티 올림픽 예선전 일본과의 도쿄 원정경기(3-3 무승부)에서 우리 대표팀 골문을 지키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1965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메르데카컵 축구대회에서 대만과 공동 우승을 차지한 뒤 기념 촬영하는 한국 선수들. 사진 중앙의 짙은색 유니폼을 입은 선수가 골키퍼 오인복.[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965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메르데카컵 축구대회에서 대만과 공동 우승을 차지한 뒤 기념 촬영하는 한국 선수들. 사진 중앙의 짙은색 유니폼을 입은 선수가 골키퍼 오인복.[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통산 A매치 기록은 22경기 출전에 19실점이다.

고인은 1972년에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뒤 주택은행에서 행원으로 근무하다가 1980년 주택은행 감독으로 변신해 수년간 실업무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다.

주택은행 지점장까지 오른 뒤 퇴직한 고인은 2000년대 초반 축구 원로들의 모임인 한국OB축구회의 사무총장을 맡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현규, 딸 현숙·정현 씨가 있다.

고인의 빈소는 인천시 서구 보람인천장례식장(☎ 032-568-4000) 2층 202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18일 오전 7시, 장지는 인천가족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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