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시험 마친' 황선홍 "내년 6월엔 좀 더 경쟁력 있는 팀으로"

'첫 시험 마친' 황선홍 "내년 6월엔 좀 더 경쟁력 있는 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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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AFC U-23 아시안컵 예선서 3전 전승·조 1위로 본선 진출

"전환의 속도 긍정적…올해 안에 선수 풀 윤곽 잡는 게 급선무"

2022 AFC U-23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이룬 한국 대표팀.
2022 AFC U-23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이룬 한국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첫 시험을 가볍게 마무리한 황선홍 남자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은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본선을 대비해 좀 더 경쟁력 있는 팀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0월 31일 싱가포르의 잘란 베사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AFC U-23 아시안컵 예선 H조 3차전에서 싱가포르를 5-1로 눌렀다.

앞서 필리핀(3-0 승), 동티모르(6-0 승)를 차례로 꺾은 한국은 이로써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확정하고 대회 본선 진출도 이뤘다. 비교적 약체들과 대결하긴 했지만 이번 예선 3경기에서 14골을 넣고 한 골만 내줬다.

본선은 내년 6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다.

우리나라는 2020년 태국 대회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대회 2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전승으로 예선을 무난히 통과한 황 감독은 싱가포르전이 끝나고 기자회견에서 "짧은 소집 기간, 더운 날씨에도 선수들이 의지를 가지고 최선을 다해준 덕분"이라면서 "코치진, 지원 스태프도 모두 같은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해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고마운 마음부터 전했다.

이번 대회는 황 감독이 지난달 지휘봉을 잡은 이후 U-23 대표팀이 처음 치른 공식 대회였다.

황선홍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
황선홍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황 감독은 "우리는 이제 시작하는 것이라 시간이 좀 더 필요할 테고 앞으로 팀을 잘 만들어야 할 것 같다"면서 "내년 6월에는 좀 더 경쟁력 있는 팀으로 거듭나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같은 방향으로 가자고 콘셉트를 정하고 시작했는데 선수와 스태프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준비했고 대회에 임했던 부분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속도감을 많이 생각하고 있는데 비교적 짧은 시간에도 전환의 속도는 상당히 긍정적이지 않나 생각한다"라고도 덧붙였다.

다만 황 감독은 "그래도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고,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면서 "너무 서두르기보다 하나씩 차분하게 팀을 만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워낙 좋은 슈팅이라 어쩔 수 없었던 상황"이라고는 했지만 이날 싱가포르에 내준 이번 대회 유일한 실점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내년 대회 본선과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시급하게 보완해야 할 점을 꼽아달라고 하자 황 감독은 "일단 선수 풀에 대해 올해 안에 윤곽을 잡아야 하는 게 급선무다"라면서 "그 이후에 조직이나 여러 측면을 하나씩 만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일단 모든 선수를 파악해서 인재 풀을 구성하는 게 시급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로 뽑힌 미드필더 고재현(서울이랜드)은 "오늘 예선 마지막 경기였지만 선수들끼리는 마지막이라기보다 새로운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을 갖고 경기장에 들어가자고 했다"면서 "감독님이 빠른 템포와 전환을 추구하시니 거기 맞게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선수들과 얘기하고 경기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고재현은 1-0으로 앞선 전반 6분 조상준(수원FC)의 결승골을 돕는 등 풀타임을 뛰며 팀 승리에 큰 힘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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