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강한 이형준, 40개월 만에 우승…KPGA 통산 6승

가을에 강한 이형준, 40개월 만에 우승…KPGA 통산 6승

링크핫 0 189 2022.10.02 17:23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연장전에서 이동민 제압

이형준의 드라이버 티샷.
이형준의 드라이버 티샷.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여주=연합뉴스) 권훈 기자 = 가을 찬 바람이 불면 유난히 강해지는 '가을 사나이' 이형준(30)이 3년 4개월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정상에 다시 올랐다.

이형준은 2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 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5천만 원) 최종일 연장 승부 끝에 이동민(37)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형준과 이동민은 최종 4라운드를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마쳐 18번 홀(파5)에서 연장전을 벌였다.

첫 번째 연장전에서 둘 다 버디 퍼트가 빗나가면서 같은 18번 홀에서 치른 두 번째 연장전은 이동민의 실수로 싱겁게 막을 내렸다.

이동민이 벙커에서 친 두 번째 샷이 페널티 구역에 들어갔고, 네 번째 샷마저 벙커에 빠져 더블보기가 됐다.

세 번 만에 그린을 볼을 올린 이형준은 버디 퍼트를 넣지는 못했지만 차분하게 파를 지켜 우승을 확정했다.

2019년 데상트 코리아 매치 플레이 제패 이후 40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보탠 이형준은 통산 6승 고지에 올랐다.

이형준은 6번 우승 가운데 4승을 가을에 따냈다.

지난 2020년 1월부터 작년 7월까지 군에서 복무한 이형준은 예비역이 된 이후 첫 우승이 기쁨을 누렸다.

이형준은 우승 상금 2억5천만 원과 내년부터 2015년까지 3년 시드도 확보했다. 이 대회는 올해부터 우승자에게 3년 시드를 부여한다.

공동선두 그룹에 2타 뒤진 공동 9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형준은 버디 5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내며 4타를 줄인 끝에 역전 우승했다.

이형준은 이번까지 5번 연장전을 벌여 2차례 이겼다.

3타를 줄여 연장까지 승부를 이어가 통산 3승을 노린 이동민은 정규 투어에서 처음 겪는 연장전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6언더파 66타를 몰아친 전성현(29)과 4타를 줄인 이정환(31)이 공동 3위(9언더파 279타)에 올랐다.

이정환은 한때 공동선두에 올랐지만,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연못에 빠트려 연장전 합류 기회를 잃었다.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서 시즌 3승을 노렸던 서요섭(26)은 9언더파를 달리다 17번 홀(파4)에서 두 번이나 샷 실수가 나와 뼈아픈 더블보기로 주저앉았다.

1오버파 73타를 친 서요섭은 공동 7위(7언더파 281타)로 대회를 마쳤다.

역시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던 통산 11승의 '백전노장' 강경남(39)은 3타를 잃고 공동 10위(5언더파 283타)에 만족해야 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4207 붉은악마·요르단 교민 응원전…꽹과리 장단 '오∼필승 코리아' 축구 03:23 3
54206 유도훈 전 한국가스공사 감독, 부당 해임 손배소 승소 농구&배구 03:23 3
54205 '51호골' 손흥민, 황선홍 넘었다…A매치 최다득점 단독 2위로 축구 03:22 3
54204 KIA, 장현식 보상선수로 LG 우완 투수 강효종 지명 야구 03:22 3
54203 [프로배구 전적] 19일 농구&배구 03:22 3
54202 페널티킥 놓친 북한, 우즈벡에 0-1 패…월드컵 예선 6경기 무승 축구 03:22 3
54201 프로야구 두산, 24일 팬들과 함께하는 '곰들의 모임' 개최 야구 03:22 3
54200 현대캐피탈 '삼각편대' 레오-허수봉-신펑, 최강 공격력 과시 농구&배구 03:22 3
54199 손흥민-오세훈-이강인, 팔레스타인전 '최전방 삼각편대' 출격 축구 03:22 3
54198 커리 3점포 6방에도…NBA 골든스테이트, 클리퍼스에 3점 차 패배 농구&배구 03:22 3
54197 류중일 감독 "대만전 박영현 투입 시기 놓친 점 아쉬워" 야구 03:22 3
54196 메달 대신 꿈을 품고 돌아온 김도영 "내가 통할까 생각했는데…" 야구 03:22 3
54195 '레오 18점' 현대캐피탈, 삼성화재 꺾고 승점 20으로 선두 질주 농구&배구 03:21 3
54194 브리지스톤골프, 사랑나눔 골프대회로 2억2천만원 모금 골프 03:21 3
54193 울산, 23일 K리그1 3연패 파티…울산 출신 테이 축하공연 축구 03:2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