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골프웨어 브랜드 벤제프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후원 선수들의 우승에 매출 상승효과를 보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25일 충북 청주에서 끝난 KLPGA 투어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8억원)에서 우승한 김수지(26)는 벤제프가 의류 후원을 하는 선수다.
벤제프 관계자는 "후원하는 선수가 우승한 직후 매장 매출이 평상시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그간 선수 마케팅은 단기적인 매출 상승효과보다 브랜드 인지도 상승 또는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 많았지만 최근 집계로는 직접적인 매출 상승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벤제프가 후원하는 선수로는 김수지 외에 장수연(28)이 개막전으로 4월에 열린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우승했고, 홍지원(22)은 한화 클래식 정상에 올랐다.
벤제프는 "장수연이 우승한 직후 주간 매출이 그 전 주 대비 21%나 늘었다"며 "이번 김수지 우승에도 비슷한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의류 후원 기준으로 가장 많은 3명의 우승자를 KLPGA 투어에 배출한 벤제프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이미지와 부합하는 선수를 후원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매출 상승효과로 이어지는 선수 마케팅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