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열린 '올빼미 골프대회'…KPGA 문라이트 시니어오픈

올해도 열린 '올빼미 골프대회'…KPGA 문라이트 시니어오픈

링크핫 0 161 2022.09.23 11:58

이주일, 프로 데뷔 25년 만에 첫 우승 감격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이주일.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이주일.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올해도 '올빼미 프로 골프 대회'가 열렸다.

22일 경북 김천시 포도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챔피언스투어 머스코 문라이트 KPGA 시니어 오픈(총상금 1억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야간에 치르는 프로 골프 대회다.

예선과 본선 1, 2라운드 모두 오후 6시 30분부터 샷건 방식으로 시작해 조명 아래 경기를 치렀다.

대회 명칭 '문라이트'는 야간 경기라는 사실을 알리려는 의도다.

대회를 주최한 머스코 코리아는 세계 스포츠 경기장 조명 분야 1위 머스코 스포츠 라이트닝의 국내 법인이다.

한국프로야구 한국시리즈를 여는 잠실 야구장을 비롯해 박찬호와 류현진의 홈 구장으로 국내 팬에게도 익숙한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다저스타다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로저스 센터, 그리고 손흥민이 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FC의 홈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등 세계 유명 구장 조명을 시공했다.

골프 인구가 크게 늘면서 국내 골프장에서 흔해진 야간 골프를 위한 골프장 조명 시설도 머스코 코리아가 50% 점유율을 자랑한다.

이번 대회가 열린 포도 컨트리클럽 조명도 머스코 코리아가 설치했다.

머스코 코리아 관계자는 "밝으면서도 눈부심이 적은 경기 조건을 제공해 출전 선수들의 호평을 받았다"고 말했다.

머스코 코리아는 야구장이나 축구장, 테니스장 등 다른 스포츠와 달리 골프장은 경기에 적합한 야간 조명 조도 기준이 미흡해 대한골프협회 등 관련 단체에 기준 마련을 요청해놨다.

제2회 머스코 문라이트 KPGA 시니어 오픈 우승은 합계 4언더파 140타를 적어낸 이주일(51)에 돌아갔다.

이주일은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친 데 이어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로 버텨 프로 무대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주일은 "프로 데뷔 25년 만에 첫 우승이다. 생각보다 덤덤하다. 많은 분이 축하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경기 초반 잘 풀리지 않았다. 공동 선두 허용 후 조바심이 났지만 우승하겠다는 생각보다는 편한 마음으로 플레이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시력이 좋지 않아 야간 대회 출전을 고민했는데 머스코 코리아 조명에 감탄했다"고 덧붙였다.

작년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박성필(51)은 임석규(53)와 함께 2타차 공동 2위(2언더파 142타)에 올랐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2773 허성훈, KPGA 챌린지투어 18회 대회 우승…프로 첫 승 골프 03:23 1
52772 여자배구 정관장, 흥국생명에 짜릿한 역전승…컵대회 4강 진출(종합) 농구&배구 03:23 1
52771 [통영·도드람컵 배구전적] IBK기업은행 3-1 아란마레 농구&배구 03:22 1
52770 "전강위 역할 오해"…문체부에 맞선 축구협회, 끝나지 않는 논란 축구 03:22 2
52769 K리그1 울산, ACLE 2차전서 요코하마에 0-4 완패…2연패 수렁 축구 03:22 2
52768 kt 박경수의 뛰지 않을 용기…"개인 아닌 팀 생각하니 답 나와" 야구 03:22 2
52767 kt, 1회 집중 5안타로 두산 제압…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으로(종합) 야구 03:22 1
52766 두산 선발투수 최승용 두산 최승용 vs kt 벤자민, WC 2차전 선발 맞대결 야구 03:22 0
52765 kt, 와일드카드 결정전 4타자 연속 안타 타이기록 야구 03:22 1
52764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경주 제2 전성기 최경주 "화내지 말고 인정해야…심박수 85 이하로" 골프 03:22 0
52763 선수들 보며 미소 짓는 이강철 kt 감독 이강철 kt 감독 "쿠에바스 2021년 1위 결정전 느낌의 공 던졌다" 야구 03:22 0
52762 이승엽 두산 감독 두산 이승엽 감독 "WC 2차전, 곽빈·발라조빅도 대기" 야구 03:21 0
52761 여유만만 이강철 감독 이강철 kt 감독 "우린 마법사 팀…5위가 4위 꺾을 때 됐다" 야구 03:21 0
52760 역투하는 쿠에바스 kt 쿠에바스, 올가을에도 '쿠동원'으로 변신…6이닝 무실점 야구 03:21 0
52759 [통영·도드람컵 배구전적] 정관장 3-2 흥국생명 농구&배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