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사상 첫 '부자 타격왕'…미란다, 평균자책·탈삼진 2관왕

이정후 사상 첫 '부자 타격왕'…미란다, 평균자책·탈삼진 2관왕

링크핫 0 779 2021.10.30 21:27
홈런 터뜨린 이정후
홈런 터뜨린 이정후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3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 경기. 키움 이정후가 2회초 2사에서 솔로홈런을 때리고 베이스를 돌며 기뻐하고 있다. 2021.10.3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KBO리그 최초이자 미국과 일본프로야구에서도 전무한 '부자(父子) 타격왕'이 탄생했다.

키움 히어로즈의 주포 이정후는 3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신한은행 SOL KBO리그 페넌트레이스 최종일 KIA 타이거즈와 방문경기에서 솔로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로써 시즌 타율 0.360을 기록한 이정후는 전준우(0.348·롯데)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생애 첫 타격왕에 올랐다.

2017년 데뷔한 이정후는 줄곧 3할 타율을 기록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교타자로 성장했지만, 타율 1위를 차지한 것은 처음이다.

특히 그는 아버지 이종범에 이어 최초로 '부자 타격왕'이 됐다.

현재 LG 트윈스 코치인 이종범은 해태 타이거즈 소속으로 프로 2년 차인 1994년 시즌 타율 0.393으로 압도적인 타율 1위를 차지했었다.

아버지와 아들이 대를 이어 수위 타자가 된 사례는 국내 프로야구는 물론 우리보다 역사가 깊은 일본 프로야구(NPB),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도 한 번도 없었다.

거포의 상징인 홈런 부문은 35개를 쏘아 올린 SSG 랜더스의 강타자 최정이 차지했다.

올 시즌 이승엽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개인통산 400홈런을 돌파했던 최정은 2016년과 2017년에 이어 세 번째 홈런왕 타이틀을 획득했다.

양의지(NC)는 타점(111개)과 장타율(0.581) 부문 2관왕에 올랐다.

도루는 김혜성(46개·키움), 득점은 구자욱(107개·삼성)이 1위에 올랐다.

최다안타는 전준우(192개), 출루율은 홍창기(0.456·LG)가 타이틀을 획득했다.

전광판에 표시되는 KBO리그 한 시즌 최다 탈삼진 대기록
전광판에 표시되는 KBO리그 한 시즌 최다 탈삼진 대기록

[연합뉴스 자료사진]

투수 부문에서는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가 평균자책점(2.33점)과 탈삼진(225개) 2개 부문을 석권했다.

특히 미란다는 1984년 최동원(223탈삼진)이 보유했던 종전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도 경신했다.

다승 부문은 에릭 요키시(키움)와 데이비드 뷰캐넌(삼성)이 나란히 16승을 거둬 공동 1위가 됐다.

삼성 라이온즈의 수호신 오승환은 44세이브를 기록, 9년 만에 구원왕 복귀했다.

승률은 앤드루 수아레즈(0.833·LG), 홀드는 장현식(34개·KIA)이 각각 1위에 올랐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3005 '백승호 풀타임' 버밍엄, 셰필드에 0-3 완패…4경기째 무승 축구 03:22 6
63004 은퇴 앞두고 최다 출전 대기록 세운 김정은 "19경기 남았네요" 농구&배구 03:22 10
63003 '곧 59세' 일본축구 미우라, 5년 만에 J리그 복귀 임박 축구 03:21 6
63002 '황희찬 89분' 울버햄프턴, 브렌트퍼드에 0-2 패배…10연패 수모 축구 03:21 7
63001 현대건설 '새 철벽' 김희진 "잃을 게 없다는 생각으로 뛴다" 농구&배구 03:21 8
63000 K리그 수원은 이정효, 전북·제주도 짝 찾은 듯…울산만 남았다(종합) 축구 03:21 8
62999 이정후, MLB닷컴 선정 '2025 세계 올스타'…오타니와 나란히 야구 03:21 5
62998 현대건설, IBK 꺾고 6연승…1위 도로공사 승점 1차 추격(종합) 농구&배구 03:21 6
62997 K리그1 광주, 이정효 감독과 계약 해지…차기 사령탑 선임 착수 축구 03:21 8
62996 음바페, 올해 59호골 작렬…호날두와 '단일 연도 최다골' 동률 축구 03:21 7
62995 맷 쿠처, 주니어 선수 아들과 PNC 챔피언십 1R 단독 1위 골프 03:21 6
62994 [프로배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3:21 7
62993 디애슬레틱 김혜성 평가 "생존하려면 스윙 교정 지속해야" 야구 03:20 6
62992 K리그 수원은 이정효, 전북·제주도 짝 찾은 듯…울산만 남았다 축구 03:20 6
62991 '이강인 결장' PSG, 퐁트네 풋에 4-0 대승…프랑스컵 32강행 축구 03:20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