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5명으로 2이닝 막은 LG…류지현 감독 "8월 초부터 승부수"

투수 5명으로 2이닝 막은 LG…류지현 감독 "8월 초부터 승부수"

링크핫 0 347 2022.09.16 17:33
2-0 승리 거둔 LG
2-0 승리 거둔 LG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1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kt wiz와 LG 트윈스의 경기. 경기종료 후 2-0으로 승리를 거둔 LG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2022.9.15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LG 트윈스가 kt wiz를 맞아 2-0으로 승리한 15일 잠실 경기는 불펜 투수 '물량 공세'가 돋보였다.

2-0으로 앞선 7회 등판한 정우영이 2사 후 박경수에게 단타를 내주자 LG 벤치는 곧바로 이정용을 내 불을 껐다.

8회 시작과 동시에 등판한 좌완 최성훈이 투아웃을 잡자 우타자 황재균 타석에서 우완 김진성을 냈지만, 김진성이 볼넷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러자 좌타자 강백호를 맞아 좌완 진해수를 냈고, 진해수가 강백호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6회까지 소화한 선발 김윤식이 내려가고, 9회를 혼자 깔끔하게 처리한 마무리 고우석이 등판하기 전까지 2이닝을 5명이 돌아가며 막아낸 것이다.

16일 kt전을 앞두고 만난 류지현 감독은 "가장 좋은 건 정우영이 (1이닝을) 막는 거였는데 (상대 타자 출루로) 연결이 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저희가 보유한 자원을 바탕으로 좀 더 확률이 높은 선택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닝과 아웃카운트를 잘게 쪼개 투수를 올리는 마운드 기용법은 실패했을 때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

그래서 류 감독은 "결과가 안 좋았다면 여러 이야기가 나왔을 수 있는데, 본인 역할에 책임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더라"고 했다.

이와 같은 마운드 운용은 시즌 초반에는 좀처럼 보기 어렵다.

1위 SSG 랜더스를 3경기 차로 뒤쫓는 2위 LG의 시즌 막판 승부수로 볼 수 있다.

류 감독은 "사실 (승부수는) 8월 초부터 던졌다"며 "후반기를 3위로 시작한 그때부터 중요한 대전이 많았다. 우리 중간 투수들이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그래도 제 역을 해준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며 불펜 투수의 노고에 다시 한번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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