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K' 사실상 확정한 안우진…편식 없는 '삼진 먹방'

'닥터 K' 사실상 확정한 안우진…편식 없는 '삼진 먹방'

링크핫 0 374 2022.09.06 14:07

186탈삼진으로 2위에 24개 앞서…타이틀 유력

직구·슬라이더·커브·체인지업 가리지 않고 삼진 행진

안우진, 팀 승리 견인하며 12승 달성
안우진, 팀 승리 견인하며 12승 달성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022시즌 개인 타이틀 가운데 홈런왕은 일찌감치 주인이 결정된 분위기다.

홈런 선두 박병호(36·kt wiz)는 홈런 개수가 홈런 32개에서 멈춘 지 한 달이 넘었지만, 2위 호세 피렐라(33·삼성 라이온즈·24개)와 격차는 여전히 8개나 된다.

박병호의 홈런만큼 이름 앞에 '당선 유력'을 붙여도 되는 타이틀이 있다면 바로 탈삼진이다.

리그 최고의 오른손 에이스로 성장한 안우진(23·키움 히어로즈)은 25경기에서 삼진 186개를 잡아내 2위 드루 루친스키(34·NC 다이노스·162개)보다 24개나 많다.

안우진이 남은 정규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정상적으로 소화한다면, 경쟁자들이 그를 따라잡는 건 산술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키움이 정규시즌 22경기를 남겨 둔 가운데 안우진은 최소 4경기, 많으면 5경기까지 선발 등판할 전망이다.

경기당 7.4개씩 꼬박꼬박 삼진을 잡아낸 안우진은 지금 페이스라면 앞으로 2경기 만에 200탈삼진 돌파가 유력하다.

KBO리그 국내 투수 가운데 한 시즌 200탈삼진을 마지막으로 넘긴 건 2012년 한화 이글스에서 뛰던 당시의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었다.

또한, 1996년 한화 이글스에서 뛴 정민철(203개) 한화 단장 이후 26년 만의 '국내 우완 투수' 200탈삼진 돌파까지 눈앞에 뒀다.

키움 에이스 안우진
키움 에이스 안우진 '역시나 호투'

[연합뉴스 자료사진]

안우진의 삼진 행진이 더욱 위력적인 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아서다.

그가 마운드에서 구사하는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까지 모두 삼진을 잡아낼 수 있는 결정구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안우진은 올 시즌 직구(43.8%), 슬라이더(28.9%), 커브(15.9%), 체인지업(10.7%), 스플리터(0.1%)까지 5개 종류의 공을 던졌다.

이중 삼진을 잡아낸 결정구는 직구가 60개(32.3%)로 가장 많고, 슬라이더(54개·29%)와 커브(37개·19.9%) 그리고 체인지업(34개·18.3%)이 뒤를 따른다.

딱 1경기에서 시험 삼아 던져 삼진 1개를 잡아낸 포크볼(스플리터)는 부상 방지를 위해 봉인한 상황이다.

최고 시속 160㎞에 육박하는 직구의 삼진 비율이 가장 높지만, 구사율과 비교하면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이 삼진을 잡는 데는 더 효과적이었다는 게 드러난다.

안우진의 삼진은 좌타자와 우타자도 가리지 않는다.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0.177)이 우타자 피안타율(0.197)보다 낮은 그는 삼진도 우타자(86개)보다 좌타자(100개)한테서 더 많이 뽑아냈다.

역투하는 안우진
역투하는 안우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1번 타자부터 9번 타자까지 타순에 따라서도 삼진의 편차가 적었는데, 4번 타자를 상대로 가장 많은 26개의 삼진을 잡아낸 것이 눈에 띈다.

안우진은 "삼진을 욕심낸다기보다는 인플레이 타구를 억제해야 할 득점권 상황에서 삼진을 잡으려고 더 노력한다"고 말한다.

이것만큼은 그도 마음먹은 대로 안 되는 걸 실감한다.

안우진의 타석당 삼진율은 주자가 없을 때 30.8%인데, 오히려 주자가 나가면 25.4%로 떨어진다.

득점권에서의 삼진율도 25%로 크게 다르지 않다.

안우진이 득점권 탈삼진 능력까지 키우면, '오른손 류현진'의 길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6873 GS25, 야구 특화 '오잉K' 스낵 출시…"투수 응원 의미 담아" 야구 03:23 2
66872 대회를 끝내고 갤러리에 인사하는 임성재 '아! 더블 보기'…임성재, PGA 트루이스트 챔피언십 공동 5위 골프 03:23 0
66871 박성한 '개막 22경기 연속 안타' SSG 박성한, 개인 첫 KBO 월간 MVP 야구 03:22 0
66870 한국 U-17 여자 축구, 일본에 0-1 석패…여자 월드컵 진출 실패 축구 03:22 2
66869 볼을 다루는 손흥민 '손흥민 풀타임·도움 취소' LAFC, 휴스턴에 1-4 완패 축구 03:22 0
66868 축구협회, 북 '내고향여자축구단' 방남 허가신청 제출(종합) 축구 03:22 2
66867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안우진 "다시 160㎞ 가능해"…안우진이 문동주에게 전화로 보낸 응원 야구 03:22 0
66866 퍼팅을 앞둔 김주형 김주형, PGA 머틀비치 클래식 공동 6위…시즌 첫 '톱10' 골프 03:22 0
66865 내고향축구단, 북한 선수단으로는 8년 만에 한국 방문 축구협회, 북 '내고향축구단' 방남 허가 신청 제출 축구 03:22 0
66864 [PGA 최종순위] 머틀비치 클래식 골프 03:22 0
66863 프로축구 성장위원회 2차 전체회의 참석한 최휘영 장관 문체부, 프로축구 성장위 전체 회의…"다양한 의견 듣고 뒷받침"(종합) 축구 03:22 0
66862 KBL, 일본 B.리그와 업무협약…선수·심판 교류 등 협력 강화 농구&배구 03:22 1
66861 하위권 추락한 SF…현지 매체는 이정후 이적 가능성 언급 야구 03:21 1
66860 전체 1순위로 러셀 품은 OK 신영철 감독 "목표는 늘 우승" 농구&배구 03:21 1
66859 '검증된 거포' 메가, 현대건설과 아시아 쿼터 계약…V리그 복귀 농구&배구 03:2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