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기적 같은 뒤집기…kt전 9회 2사에서 역전승

LG, 기적 같은 뒤집기…kt전 9회 2사에서 역전승

링크핫 0 277 2022.09.01 21:37

문성주 동점타, 이형종 역전 결승타…kt에 3-1 승리

기뻐하는 이형종
기뻐하는 이형종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t wiz의 경기. 9회초 2사 주자 2, 3루에서 LG 이형종이 2타점 안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2022.9.1 [email protected]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LG 트윈스가 정규이닝 아웃 카운트 1개를 남기고 극적으로 경기를 뒤집으며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2위 LG는 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wiz와 원정경기에서 3-1로 역전승했다.

LG는 5연승을 내달렸다. 아울러 3위 키움 히어로즈와 격차를 6경기 차로 유지했다.

kt는 이날 승리한 키움에 3위 자리를 내주고 4위로 주저앉았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와 kt 선발 엄상백은 마치 경쟁하듯 역투를 펼치며 양 팀 타선을 잠재웠다.

LG 타선은 7회까지 엄상백에게 삼진 13개를 헌납하며 침묵했다.

켈리 역시 6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0-0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균형은 7회말에 깨졌다. 켈리는 상대 팀 선두 타자 황재균에게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당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내줬다.

타구는 관중석을 맞고 그라운드로 떨어졌고, 비디오 판독 끝에 홈런으로 인정됐다.

LG는 8회초 공격에서 점수를 뽑지 못한 뒤 9회 마지막 공격에 들어갔다.

선두 타자 채은성은 상대 팀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상대로 귀중한 중전 안타를 날렸다. 그러나 오지환이 좌익수 뜬 공으로 아웃돼 암울한 상황에 놓였다.

후속 타자 문보경은 김재윤에게 볼넷을 얻으며 1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 타자 로벨 가르시아가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되며 패색이 짙어졌다.

경기 종료까지 남은 아웃카운트는 단 한 개.

이때 문성주가 한 방을 날렸다. 그는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김재윤의 3구째 직구를 공략해 우중간 동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LG의 공격은 끝나지 않았다. 대타로 나선 이형종이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kt를 침몰시켰다.

LG 마무리 고우석은 9회말 등판해 1이닝을 삼자 범퇴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최근 2경기에서 옆구리 담 증세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문성주는 이날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그가 기록한 1안타가 9회 2사에서 만든 동점타였다.

kt 선발 엄상백은 7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지며 개인 최다인 13탈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 호투했지만, 불펜 방화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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