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정선민호, 내일 중국과 4강전…"스피드로 승부"

여자농구 정선민호, 내일 중국과 4강전…"스피드로 승부"

링크핫 0 1,038 2021.10.01 12:32

2년 전 도쿄올림픽 예선 맞대결서 '리바운드·속공·3점' 3박자로 승리

정선민호 박혜진
정선민호 박혜진

[FIB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목표했던 4강 성적을 낸 정선민호가 '만리장성' 중국을 상대로 2021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아시아컵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2일 오후 6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리는 대회 준결승전에서 중국을 상대한다.

조별리그 B조에서 4개 팀 중 3위를 한 한국은 A조 2위 대만과의 플레이오프에서 승리, 4위 이상의 성적을 확정했다. 애초 목표로 삼았던 2022 FIBA 여자월드컵 예선 진출 티켓을 거머쥐는 데 성공했다.

승부욕 강한 정 감독과 선수들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FIBA 랭킹 7위인 중국과의 맞대결은 19위인 한국이 국제무대 경쟁력을 키울 좋은 기회다.

중국 여자농구 대표팀
중국 여자농구 대표팀

[FIBA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물론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

중국은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필리핀(143-52승), 대만(124-50승)을 상대로 100점 이상을 퍼붓는 막강 화력을 자랑했다.

이번 대회 중국의 2점 슛 성공률은 68.9%로 41.3%인 한국보다 훨씬 높다.

3점 슛 성공률에서도 중국은 50.9%로, 46.1%인 한국을 앞선다.

리바운드(40-48), 가로채기(7-12), 어시스트(27-40) 등 다른 수치에서도 한국의 열세가 드러난다.

체력적으로도 중국이 유리하다.

한국은 조별리그부터 플레이오프까지 4경기를 매일 소화했다. 이어 하루만 쉬고 중국을 상대한다.

반면에 중국은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른 뒤 이틀간의 휴식 시간이 주어졌다.

정선민 감독
정선민 감독

[FIB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으로서는 지난 2019년 11월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오세아니아 예선에서 중국에 81-80으로 이겼던 기억을 되살릴 필요가 있다.

높이에서 밀리는 한국은 적극적인 리바운드와 그에 이은 속공, 정확한 3점 슛의 3박자가 맞아떨어져 5년 만에 만리장성을 넘을 수 있었다.

이번에도 끈질기게 몸싸움을 걸고, 많이 뛰어야 중국을 이길 수 있다.

대표팀 에이스 박혜진(우리은행)은 대만전 뒤 "우리의 장점인 스피드를 많이 살리는 농구를 해야 한다"면서 "중국전에서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손대범 KBS N 스포츠 농구 해설위원은 "중국을 당황하게 하려면 많은 활동량이 필요한데, 우리가 체력에서 불리하다는 점이 아쉽다"면서 "이미 월드컵 예선 티켓을 확보한 만큼 후회 없이, 결승전이라는 생각으로 모든 것을 쏟아붓는다면 기분 좋은 결과가 기다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7334 FIFA 회장 축전 "한국축구 11회 연속 월드컵 진출 자격 있어" 축구 03:23 4
57333 KLPGA 셀트리온 2R 공동 1위 한진선 "날 더워지면 성적 납니다" 골프 03:23 2
57332 KLPGA 루키 정지효·김시현 "올해 목표는 신인왕"…양보는 누가 골프 03:23 3
57331 김혜성 부상 큰 문제 없는 듯…택시스쿼드, 마이너리그로 복귀 야구 03:22 3
57330 남자배구 평가전 찾은 전 대표팀 세터 이다영 "미국 리그 만족" 농구&배구 03:22 3
57329 [프로야구] 8일 선발투수 야구 03:22 3
57328 이일희, 숍라이트 클래식 1R 깜짝 선두…12년 만의 우승 도전(종합) 골프 03:22 3
57327 [프로야구 광주전적] 한화 3-2 KIA 야구 03:22 3
57326 김홍택·양지호, KPGA 부산오픈 3R 공동 1위…시즌 첫 승 도전(종합) 골프 03:22 3
57325 NC 창단멤버 김성욱, SSG행…4R 지명권+5천만원에 트레이드 야구 03:22 3
57324 [프로야구 중간순위] 7일 야구 03:22 3
57323 김택수 선수촌장이 남자배구 한국-네덜란드 평가전 찾은 이유는 농구&배구 03:22 3
57322 김홍택·양지호, KPGA 부산오픈 3R 공동 1위…시즌 첫 승 도전 골프 03:21 3
57321 라미레스 남자배구 대표팀 감독 "AVC컵 우승 가능하다고 생각" 농구&배구 03:21 3
57320 '경질' 포스테코글루 후임에 프랑크 브렌트퍼드 감독 등 물망 축구 03:2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