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빛가람 부활포 두 방…K리그1 제주, 포항에 5-0 대승(종합)

윤빛가람 부활포 두 방…K리그1 제주, 포항에 5-0 대승(종합)

링크핫 0 521 2022.08.14 21:29

주민규 14호 골로 일본으로 떠난 무고사와 득점 공동 선두

'전진우 멀티골' 수원도 최하위 성남에 4-1 완승

올해 제주 유니폼을 입은 후 첫 골을 기록한 윤빛가람이 기뻐하는 모습.
올해 제주 유니폼을 입은 후 첫 골을 기록한 윤빛가람이 기뻐하는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가 베테랑 미드필더 윤빛가람의 '부활포'를 앞세워 포항 스틸러스를 완파했다.

제주는 1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윤빛가람의 멀티 골과 제르소의 추가 골을 엮어 포항에 5-0으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최근 2연승 한 제주는 승점 40(11승 7무 8패)으로 순위가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4위였던 인천 유나이티드(10승 10무 6패)와 승점은 같으나 이날 대승 덕에 다득점(제주 36, 인천 34)에서 앞서 자리를 바꿨다.

3연승이 무산된 3위 포항(승점 43·12승 7무 7패)과 격차는 승점 3으로 좁혔다.

아울러 올 시즌 포항과 맞대결에서 1무 1패 뒤 첫 승리도 챙겼다.

윤빛가람의 날이었다.

윤빛가람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울산 현대를 떠나 제주에 합류했으나 남기일 감독의 구상에서 입지를 다지지 못했다. 최근에는 트레이드 대상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제주 입단 후 4경기 출전에 그쳤던 윤빛가람은 5일 FC서울과 원정경기(제주 2-0 승)에 선발 출전해 4개월 만에 리그 경기를 치른 뒤 이날 포항을 상대로 시즌 1, 2호 골을 몰아치며 건재함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전반 18분 윤빛가람의 그림 같은 프리킥이 승부를 갈랐다.

제주 제르소의 득점 세리머니 장면.
제주 제르소의 득점 세리머니 장면.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 페널티지역 앞 왼쪽에서 프리킥을 얻자 윤빛가람이 오른발로 직접 골문을 조준했고, 그의 발을 떠난 공은 골라인 근처에서 한 번 튀면서 골키퍼 강현무의 손을 피해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윤빛가람이 올 시즌 제주 유니폼을 입고 리그 6경기 만에 터뜨린 첫 골이었다.

제주는 전반 32분 제르소의 추가 골로 한 발짝 더 달아났다.

윤빛가람의 크로스에 이은 진성욱의 헤딩슛이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공은 멀리 가지 않은 채 혼전 상황이 됐고, 김주공의 헤딩 패스를 제르소가 골문 정면에서 다시 머리로 받아 넣었다.

두 골 차로 끌려간 채 전반을 마친 포항은 후반 시작하며 허용준과 신광훈을 빼고 김승대와 완델손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으나 좀처럼 제주 골문은 열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25분 윤빛가람에게 한 골을 더 얻어맞았다.

진성욱이 상대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으로 침투해 뒤로 꺾어 준 공을 윤빛가람이 페널티킥 지점으로 쇄도하며 간결한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시즌 14호 골을 터트린 제주 주민규.
시즌 14호 골을 터트린 제주 주민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은 후반 16분에 부상 당한 박승욱 대신 투입한 박건이 후반 36분 거친 태클로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까지 놓였다.

제주는 후반 40분 교체 투입된 주민규가 1분 뒤 김주공의 도움으로 쐐기 골을 넣어 포항의 백기를 받아냈다.

시즌 14호 골을 기록한 주민규는 인천에서 활약하다 일본으로 떠난 스테판 무고사(비셀 고베)와 득점 공동 선두가 됐다.

제주는 후반 47분 조나탄 링까지 골 잔치에 가세했다. 링의 득점도 도운 김주공은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성남전에서 멀티 골을 터트린 수원 전진우.
성남전에서 멀티 골을 터트린 수원 전진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등권 팀 간 대결에서는 홈팀 수원 삼성이 고명석의 선제골, 오현규의 결승 골, 전진우의 멀티 골을 묶어 성남FC를 4-1로 눌렀다.

올 시즌 현재 K리그1에서 팀 득점이 가장 적은 수원이 올 시즌 한 경기에서 4골은 물론 3골 이상을 넣은 것은 처음이다.

이날 골 폭풍에도 여전히 팀 득점은 23골로 최소이지만 최근 3경기에서는 모두 2골 이상을 터트리며 공격도 활기를 되찾아가는 모습이다.

수원은 전반 27분 성남 진영 오른쪽에서 이기제가 올린 코너킥을 공격에 가담했던 고명석이 골 지역 정면에서 헤딩으로 돌려놓아 기선을 제압했다.

수원 오현규(오른쪽)의 득점 세리머니.
수원 오현규(오른쪽)의 득점 세리머니.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후반 11분에는 이기제의 크로스에 이은 오현규의 헤딩골로 리드를 벌렸다.

성남이 후반 16분 박수일의 환상적인 왼발 발리슛으로 추격하자 수원은 3분 뒤 전진우가 혼자 공을 몰고 가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슛으로 추가 골을 터트려 다시 달아났다.

전진우는 후반 35분 마나부의 패스를 이어받아 골키퍼까지 제치고 왼발 슛으로 승부를 더욱 기울였다.

이날 승리로 승점을 27(6승 9무 11패)로 늘린 수원은 한 경기를 덜 치른 김천 상무(승점 26·6승 8무 11패)와 순위를 바꿔 10위로 순위가 하나 올랐다.

2연패를 당한 성남(승점 18·4승 6무 16패)은 최하위인 12위 탈출이 요원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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