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 데뷔전 역전패' 삼성 박진만 대행 "분해서 잠 못 잤다"

'사령탑 데뷔전 역전패' 삼성 박진만 대행 "분해서 잠 못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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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하는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대행
인터뷰하는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대행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사령탑 데뷔전'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대행이 설욕을 다짐했다.

박 감독대행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첫 경기를 앞두고는 생각이 많아서 잠을 못 잤고, 어제는 한 경기지만 지니까 분한 마음에 잠을 못 잤다"고 말했다.

삼성은 3일 박 감독대행의 첫 경기였던 두산과의 경기에서 안타 수 8-6으로 앞서고도 10개의 잔루를 남발하며 1-3으로 패했다.

2회 1사 1루에서 김지찬의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선취점을 얻었지만, 이후 '득점권 상황'에서 9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두산에 무릎을 꿇었다.

타선의 결정적 부족도 문제였지만,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날아가는 불운까지 겹치면서 박 감독으로선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경기가 됐다.

아쉬운 경기 결과였지만 초보 사령탑 박 감독대행으로선 냉혹한 1군 세계를 직접 느낀 소중한 경험이 됐다.

박 감독대행은 "어제 경기는 과정에선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 2군 경기였다면 잘했다고 했을 경기였다"면서 "하지만 1군 경기는 결과를 내야 하는 곳이다. 그런 점에서 부담이 크다. 1군에선 어쨌든 이겨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필승의 각오를 다지고 나선 박 감독대행은 공격 라인업부터 대대적으로 손질했다.

전날 2번 타자로 파격 기용했던 강한울을 다시 7번 타순으로 내려보냈고, 발 빠른 김지찬을 1번 타순에 넣었다.

3번 타자였던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와 4번 타자로 출전한 구자욱의 타순도 맞바꿨다.

박 감독대행은 "타자는 평소 자신 있는 투수를 상대로 타석에 나가면 마음가짐부터 달라진다"며 "두산 선발 이영하의 상대성을 고려해 타순에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현역 시절 '국민 유격수'라는 애칭을 얻을 정도로 발군의 수비 실력을 보였던 박 감독대행은 선수단에 수비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박 감독대행은 "유격수는 내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포지션이다. 당연히 안정감이 있어야 한다"며 "투수를 편하게 해주는 플레이가 제일 중요하다. 화려한 수비보다는 기본적이고 안정적인 수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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