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왕' 폰트 vs '안타왕' 피렐라…프로야구 7월 MVP 경쟁(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 7월 빼어난 활약을 펼친 6명의 선수를 월간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선정해 2일 발표했다.
월간 다승왕에 오른 윌머 폰트(SSG 랜더스)와 안타왕 호세 피렐라(삼성 라이온즈) 두 외국인 선수의 2파전이 예상된다.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MVP 후보에 오른 폰트는 지난달 총 5경기에 선발 등판해 33이닝을 13실점(9자책점)으로 막아내 평균자책점 2.45로 4승을 챙겼다.
폰트의 활약에 힘입어 SSG는 7월 한 달간 16승 3패의 성적으로 월간 승률 1위(0.842)를 기록했다.
폰트는 7월 대활약으로 시즌 성적에서도 승리 1위(13승), 평균자책점 2위(2.07), 탈삼진 3위(124개), 승률 4위(0.765) 등 상위권에 포진했다.
피렐라는 지난달 6개의 홈런을 때려 월간 홈런 공동 1위에 올랐고, 31개 안타와 21득점으로 이 부문에서도 모두 1위를 기록했다.
타점도 17개를 생산해 이 부문 공동 3위에 올랐다.
피렐라와 함께 채은성(LG 트윈스)과 나성범, 이창진(이상 KIA 타이거즈)이 야수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LG 4번 타자 채은성은 홈런 5개를 앞세워 장타율 0.710, OPS(장타율+출루율) 1.129로 각 부문 1위를 차지했다.
1루수로 포지션 변경한 뒤 적응을 마친 채은성은 7월 한 달간 3개의 결승타를 쳐내며 팀의 상위권 순위 싸움에 힘을 보탰다.
나성범은 20개 타점을 생산해 이 부문 1위를 기록했다.
나성범은 지난 29일 SSG전에서 홈런 2개를 포함, 7타점을 수확하며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창진은 지난달 리그에서 가장 높은 출루율(0.492)을 기록했다.
또 0.476으로 타율 1위에 올랐고, 30개의 안타를 때려내 팀의 공격 첨병 역할을 했다.
한화 이글스의 새 외국인 투수 예프리 라미레즈도 MVP 경쟁에 가세했다.
지난 6월 21일 팀에 합류한 라미레즈는 7월 한 달간 4경기에 등판해 전 경기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QS)를 달성했다.
총 25이닝 동안 단 2실점만을 허용해, 리그에서 유일하게 0점대 평균자책점인 0.72를 기록했다.
7월 MVP는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 SOL'에서 실시하는 팬 투표를 합산한 점수로 선정된다.
팬 투표는 2일부터 6일까지 진행되며, 결과는 8일 공개된다.
월간 MVP에 뽑힌 선수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75만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를 부상으로 주고, 신한은행 후원으로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1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