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역 내야수' 두산 송승환, 1군 첫 안타가 짜릿한 결승타

'예비역 내야수' 두산 송승환, 1군 첫 안타가 짜릿한 결승타

링크핫 0 334 2022.07.30 08:50

2019년 2차 2라운드에 두산 입단, 현역으로 군 복무

1군 첫 안타 기념구를 받은 송승환
1군 첫 안타 기념구를 받은 송승환

[두산 베어스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019년 두산 베어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군 복무까지 마친 송승환(22)이 애타게 기다리던 '1군 첫 안타'를 쳤다.

첫 안타가 나온 순간은 매우 극적이었다.

송승환은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방문 경기, 3-3으로 맞선 9회초 1사 만루에 대타로 등장했다.

송승환이 1군 경기 타석에 선 건 2019년 4월 28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3년 3개월 만이었다.

한화 마무리 장시환과 맞선 송승환은 풀 카운트(3볼-2스트라이크)에서 7구째 시속 124㎞ 커브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인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두산은 해결사 역할을 한 송승환 덕에 7-3으로 승리했다.

서울고 출신인 내야수 송승환은 201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 전체 19순위로 두산에 입단했다.

그해 4월 1군 엔트리에 포함돼 4월 27일과 28일 롯데전에서 한 번씩 타석에 섰지만,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송승환은 2020년에 결단을 내렸다. 당분간은 1군에서 뛰기 어렵다고 판단한 그는 2020년 8월에 현역으로 입대했다.

21사단에서 포병으로 복무한 송승환은 2022년 2월에 전역했고, 1군 진입을 위해 다시 뛰었다.

두산 베어스 송승환
두산 베어스 송승환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61(155타수 56안타)의 정교함을 뽐낸 송승환은 7월 28일 롯데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훈 두산 타격 코치는 "송승환은 퓨처스 북부리그 최다 안타 1위다. 공격력은 증명된 선수"라며 "다양한 구종에 대처하는 콘택트 능력이 강점이다. 함께 2군에 있을 때 열심히 했던 모습을 기억한다. 좋은 기회가 왔으니, 그동안 흘린 땀을 보상받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송승환은 "퓨처스리그에서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과 희망을 품고 훈련했다"며 "강점인 타격 능력을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28일 롯데전에서는 타석에 설 기회가 없었다.

하지만, 송승환은 29일 한화전 단 한 번 주어진 기회에서 '타격 능력'을 과시했다. 이정훈 코치의 말처럼 그동안 흘린 땀을, 결승타로 보상받았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3087 K리그1 제주, 새 사령탑에 '벤투 사단 지략가' 코스타 감독 선임 축구 03:22 7
63086 FC강릉에 기부 후원 이어져…올해 2억6천300만원 후원금 축구 03:22 6
63085 이정효 떠나보낸 광주FC, 새 사령탑에 이정규 전 수석코치 축구 03:22 6
63084 'K리그2 강등' 수원FC, 김은중과 결별…새 사령탑에 박건하(종합) 축구 03:22 6
63083 프로야구 한화, 우완 투수 화이트 영입…MLB서 3시즌 활약 야구 03:22 7
63082 메이저 5승 켑카 "LIV 골프 떠난다"…PGA 투어 복귀할까 골프 03:22 5
63081 요시하라 흥국생명 감독 "파티는 V리그를 제패한 뒤에" 농구&배구 03:22 9
63080 오헌, 샌디에이고 떠나 피츠버그와 입단 합의…송성문에겐 기회 야구 03:22 7
63079 일본프로골프 94승 역대 최다승 오자키, 대장암으로 별세 골프 03:22 5
63078 프로야구 10개 구단, 아시아쿼터 영입 마무리…7명이 일본 투수 야구 03:22 8
63077 돌아온 '가물치' 김현석 "울산은 항상 우승 도전해야 하는 팀" 축구 03:21 7
63076 프로농구 SK, EASL서 대만 푸본에 역전승…3연승·조 1위 농구&배구 03:21 8
63075 '롱·허훈 동반 더블더블' KCC, 파죽의 7연승…공동 2위 복귀 농구&배구 03:21 7
63074 K리그2 수원, 제11대 사령탑에 '광주 돌풍' 이정효 감독 선임 축구 03:21 6
63073 'K리그2 강등' 수원FC, 김은중 감독과 상호합의로 계약 종료 축구 03:2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