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2연승' 日 모리야스 감독 "선수들 한국에 열등감 없어"

'한일전 2연승' 日 모리야스 감독 "선수들 한국에 열등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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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한국 3-0 꺾고 9년 만에 동아시안컵 우승…"J리그 가치 높였다"

모리야스 일본 대표팀 감독
모리야스 일본 대표팀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9년 만에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한 일본 남자 축구대표팀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선수들이 더는 한국팀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2022 동아시안컵 3차전을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지금의 일본 선수들은 한국에 대한 콤플렉스를 갖거나, 심리적인 면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열등감을 느끼지 않는다. 본인들이 해야 할 일에 잘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이날 한국을 3-0으로 꺾고 2013년 이후 9년 만에 동아시안컵 우승(승점 7·2승 1무)을 차지했다.

한일전을 치르기 전까지 중국과 홍콩을 모두 3-0으로 꺾으며 1위를 달리던 한국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2위(승점 6·2승 1패)에 그쳤다.

역대 A대표팀 상대 전적에선 한국이 42승 23무 16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한국은 지난해 3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친선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0-3으로 완패했다.

여기에 최근 23세, 16세 이하 대표팀도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연이어 0-3으로 덜미를 잡혔다.

모리야스 감독은 "(일본이) 어느 나라와 경기를 하더라도 대등하게 싸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시아 국가들과 경기할 때 높은 확률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이날 한국전 승리와 우승에 대해선 "선수들이 소집됐을 때부터 우승을 목표로 큰 노력을 해줬다. 처음 호흡을 맞춘 선수들도 있었는데, 경기장 안팎에서 노력해준 덕분이다. 코치진과 스태프도 최선을 다해줬다"며 공을 나눴다.

이어 "우리가 이겨야 하는 압박 속에서 선수들이 동요하거나 초조해하지 않고 있는 힘을 다해 이기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기술적인 면에서도 뛰어난 능력을 발휘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가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기간에 열리지 않은 만큼, 일본은 J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만 팀을 꾸렸다.

모리야스 감독은 "선수들이 본인들의 가치를 높였고, 이번 대회를 통해 J리그의 가치도 높였다"며 흡족해했다.

동아시안컵에서 부진할 경우 '경질론'에 휩싸일 수도 있었던 만큼, 모리야스 감독도 동아시안컵 우승으로 시름을 덜었다.

"솔직히 굉장히 기쁘다"며 미소를 지은 그는 "하지만 목표는 카타르 월드컵이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그때까지 기쁜 마음을 참고, 방심하지 않고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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