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요르단이 경기 종료 직전 하프라인 근처에서 던진 역전 결승 3점포로 아시아컵 농구대회 8강에 진출했다.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39위 요르단은 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FIBA 아시아컵 8강 진출 결정전 대만(69위)과 경기에서 97-96으로 이겼다.
극적인 경기였다. 경기 종료 9초를 남기고 대만이 자유투 2개를 다 넣어 95-91을 만들고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요르단은 종료 5초 전 프레디 이브라힘의 3점포로 95-94로 1점 차를 만들고 곧바로 반칙으로 대만 공격을 끊었다.
이때 남은 시간이 3초였다. 대만은 자유투 2개 가운데 하나밖에 넣지 못했고 결국 이것이 화근이 됐다.
2점 뒤진 가운데 마지막 공격에 나선 요르단은 종료 직전 이브라힘이 하프라인을 넘어서며 급하게 던진 3점슛이 그대로 그물을 갈라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종료 5초를 남기고 3점포 2방을 터뜨린 이브라힘이 요르단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요르단은 8강에서 이란(23위)과 맞대결한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중국(29위)이 개최국 인도네시아(95위)를 108-58로 대파하고 8강에 합류, 레바논(54위)과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19일 열리는 뉴질랜드(27위)-시리아(83위) 경기 승자가 한국(30위)과 8강에서 만나고, 필리핀(34위)과 일본(38) 경기에서 이긴 나라는 호주(3위)와 준준결승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