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앞둔 여자축구 이영주 "강팀이지만, 넘지 못할 산 아냐"

한일전 앞둔 여자축구 이영주 "강팀이지만, 넘지 못할 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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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아 "목표는 우승…여자부 경기도 많이 봐주세요"

한국 여자축구, 19일 일본과 동아시안컵 1차전

여자축구 이영주
여자축구 이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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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17년 만의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일본과 첫 경기를 앞두고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19일부터 26일까지 일본 가시마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 여자부 대회에서 일본(19일), 중국(23일), 대만(26일)과 맞붙는다.

16일 결전지인 일본으로 떠난 대표팀은 17일부터 본격적으로 현지 적응 훈련에 나섰다.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기간이 아님에도 대표팀에 합류한 유럽파 이영주(마드리드CFF)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마음가짐이 남다르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그는 "내년에 월드컵이 있는데, 항상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생각하면서 준비를 한다. 나이가 들수록 그런 생각이 많이 들어서 절실함이 점점 커진다"며 "이번 동아시안컵은 마지막일지 모를 월드컵을 준비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더 특별하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목표는 단연 '우승'이다. 한국은 2005년 초대 챔피언에 오른 이후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동아시안컵 대비 훈련 지도하는 콜린 벨 감독
동아시안컵 대비 훈련 지도하는 콜린 벨 감독

(서울=연합뉴스) 콜린 벨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이 6일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대비 첫 팀 훈련을 지도하고 있다.
한국은 오는 19일 일본과 첫 경기를 치른다. 2022.7.6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이영주는 "동아시안컵도 쉽게 생각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결과가 조금 더 기대된다"며 "감독님께서 말씀하셨듯 우리가 깨어날 때가 됐다. 감독님도 한일전에 대한 부분을 인지하고 계시는데, 첫 단추를 잘 끼워 꼭 우승하고 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일본 여자축구는 아시아의 강호로, 역대 전적에선 한국이 4승 11무 18패로 열세다.

첫 경기부터 어려운 상대를 만나는 만큼 벨 감독은 앞서 일본전에 모든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자신이 없는 건 아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월 아시안컵 준우승의 성적을 냈고, 지난달 2020 도쿄 올림픽 우승팀인 캐나다와 원정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기는 등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이영주는 "예전에는 일본이 굉장히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경험이 조금씩 쌓이다 보니 그런 생각이 많이 사라졌다"며 "일본이 강팀인 건 인정하지만, 우리가 넘지 못할 산이라는 생각은 깨진 것 같다. 아시안컵에서도 우리가 좋은 경기를 했듯이 이제 안될 거란 생각보다는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한일전의 의미는 선수들의 머릿속에도 잘 자리 잡고 있다. 우리가 잘해서 이기면 될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인터뷰하는 이민아
인터뷰하는 이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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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필더 이민아도 "목표는 일단 우승이다. 우승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 역시 "일본이라는 팀은 강하지만, 경기하다 보면 빈 공간 같은 약점이 나온다"며 "엄청 강한 팀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과 잘하는 것을 하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민아는 부상으로 지난 캐나다전에 나서지 못했지만, 동아시안컵을 앞두고 대표팀에 복귀했다.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는 그는 "다치고 나서 한 달 만에 연습 경기를 했더니 체력적으로 힘들기도 했는데, 플레이가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자신감을 가지고 하면 이번 대회에서도 만족할 모습을 보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팬들의 격려도 부탁했다. 그는 "많은 분이 여자축구의 발전을 더 응원해주시면 좋겠다. 남자 선수들 경기만 보지 마시고, 여자 선수들 경기도 많이 봐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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