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 17세 이하(U-17) 여자농구 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스페인에 패하며 3연패로 조 최하위에 그쳤다.
한국은 12일(현지시간)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열린 2022 FIBA U-17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스페인에 52-92로 졌다.
9일 이집트, 10일 캐나다에 연패한 데 이어 스페인에도 대패한 한국은 이번 조별리그에서 3전 전패를 기록했다.
스페인은 3승으로 조 1위에 올랐다.
16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선 4개 조로 조별리그를 벌인 뒤 16개국이 모두 16강 토너먼트를 치른다.
한국은 D조에서 3연승을 거두며 1위에 오른 미국과 한국시간 14일 오전 3시부터 16강전을 벌인다.
이날 한국에선 고현지(수피아여고)가 팀 내 최다 19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분전했다.
이상훈 대표팀 감독은 "세계 농구는 높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모든 것이 부족하지만 전반적으로 체력에서 열세를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집트와의 1차전이 특히 아쉽다. 초반 성수연(춘천여고)의 부상으로 가드진 운영에 어려움이 생겼고, 정상적으로 선수들을 기용할 수 없게 되면서 체력적으로 부담스럽게 됐다"며 "성수연은 이번 대회엔 더 출전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16강전에 대해선 "최고 수준의 기량을 가진 팀에게 하나라도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싶다. 모든 선수를 고르게 기용하며 체력 문제를 해결해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12일 전적>
▲ C조
한국(3패) 52(19-22 13-17 10-29 10-24)92 스페인(3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