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빠른 배구'로 리빌딩…권순찬 감독·김연경 한목소리

흥국생명 '빠른 배구'로 리빌딩…권순찬 감독·김연경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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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매치 경기 도중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는 흥국생명 권순찬 감독
서머매치 경기 도중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는 흥국생명 권순찬 감독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의 새 사령탑 권순찬(47) 감독이 소속팀 선수인 김연경(34)이 제안한 '빠른 배구'에 뜻을 모았다.

권 감독은 8일 강원 홍천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 여자 프로배구 홍천 서머매치 1차전 경기를 마친 뒤 "이번 시즌에 우리 팀은 '스피디'한 배구를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연경이 복귀 기자회견에서 강조한 빠른 배구의 필요성에 동의를 표한 것이다.

김연경은 이날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브라질 등 세계 배구의 흐름은 '빠른 배구'다. 우리도 세계와 경쟁하려면 빠른 배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권 감독이 구상 중인 흥국생명의 배구도 김연경이 생각하는 배구와 다르지 않았다.

그는 "리시브 성공률이 떨어지더라도 빠른 배구를 하려고 한다"며 "'몰빵 배구'가 아니라 다양한 빠른 배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김연경을 비롯해 재활 중인 주장 김미연과 김혜란, 이주아 등 주축 선수들을 제외한 후보 선수들을 경기에 내보낸 권 감독은 0-4로 뒤진 스코어에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았다.

권 감독은 "젊은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줘 성장하게 해 더 단단한 팀을 만드는 중"이라며 "팀에 한 3∼4년 동안 한 번도 경기에 투입되지 않은 선수가 있다. 이번 대회가 좋은 경험을 쌓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료들과 얘기를 나누는 김연경
동료들과 얘기를 나누는 김연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팀 리빌딩'을 위해 지난 시즌 종료 후 갑작스레 흥국생명 사령탑으로 부임한 권 감독은 '든든한' 김연경의 합류로 부담을 덜었다.

권 감독은 "김연경 선수가 좀 터프하더라. 저랑 성격이 많이 비슷한 것 같다"며 "제가 굳이 얘기를 안 해도 자기관리를 잘하는 선수다. 후배들이 보고 많이 배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닌 탓에 이번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는 김연경은 이르면 다음 달 13일부터 열리는 코보컵에는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권 감독은 "코보컵 출전은 몸 상태를 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다"며 "체력적으로는 몸을 다 만든 상태지만 아직 함께 공을 만지며 훈련을 한 시간이 많지 않아 상태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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