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역전포·오늘은 동점타' 허경민 "장승현의 희생번트 덕"

'어제는 역전포·오늘은 동점타' 허경민 "장승현의 희생번트 덕"

링크핫 0 470 2022.07.07 23:06
역전, 그리고 만루 홈런 날린 허경민
역전, 그리고 만루 홈런 날린 허경민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말 1사 만루에서 두산 허경민이 역전 만루 홈런을 날리고 기뻐하고 있다. 2022.7.6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허경민(32·두산 베어스)은 6일 역전 만루 홈런, 7일 동점 2루타를 쳤다.

이틀 동안 가장 빛나는 선수였던 그는 '음지'에서 기회를 만든 동료에게 공을 돌렸다.

허경민은 7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렸다.

그는 0-2로 뒤진 5회말 1사 2, 3루에서 타일러 애플러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왼쪽 펜스 앞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쳤다.

전날 0-2로 끌려가던 7회말, 만루 홈런을 쳤던 허경민이 또 한 번 귀중한 타점을 올렸다.

허경민의 활약 속에 두산은 6일(5-2)과 7일(4-2) 연거푸 역전승을 거두며 8위에서 공동 6위로 올라섰다.

경기 뒤 허경민은 "이틀 연속 장승현이 희생 번트로 기회를 만들어줬다"고 운을 뗐다.

실제로 장승현은 6일 7회말 무사 1, 2루에서 희생 번트에 성공했다. 다음 타자 박세혁이 볼넷을 얻어 1사 만루가 됐고, 허경민이 역전 만루포를 쏘아 올렸다.

7일에도 장승현은 5회 무사 1, 2루에서 희생 번트로 주자의 진루를 도왔다.

후속 타자 허경민은 좌익수 쪽 2루타로 장승현이 만든 기회를 살렸다.

허경민은 "승현이가 '꼭 적시타를 쳐달라'고 했다. 승현이가 희생 번트로 기회를 만들었으니 나도 '무조건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다행히 좋은 결과가 나왔고, 모처럼 우리 팀이 연승을 했다"고 기뻐했다.

허경민은 지난달 14일 고척 키움전에서 홈으로 파고들다가 무릎을 다쳐 다음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주전 3루수 허경민의 부상 공백은 공수에 모두 악영향을 끼쳤다.

허경민은 5일 키움전에서 복귀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6일(4타수 3안타 4타점)과 7일 이틀 내리 맹활약하며 팀에 연승을 선물했다.

여기에 '더그아웃 리더'가 된 허경민은 빛나지 않은 역할을 묵묵히 해낸 후배 장승현도 챙겼다.

'허경민 복귀 효과'가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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