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스 "사우디 골프 리그로 떠난 미컬슨과는 말도 안 할 것"

커플스 "사우디 골프 리그로 떠난 미컬슨과는 말도 안 할 것"

링크핫 0 482 2022.07.01 11:02
프레드 커플스
프레드 커플스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레드 커플스(63·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등지고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로 떠난 필 미컬슨(52·미국)과 "앞으로 말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대립각을 세웠다.

미국 골프전문 매체 골프닷컴은 1일 "앞으로 미컬슨과는 말도 하지 않고, 골프도 같이 칠 일이 없을 것"이라는 커플스의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커플스는 "이제 미컬슨과는 서로 다른 배를 탄 남남이다"라고 덧붙였다.

1992년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커플스는 PGA 투어 통산 15승을 거둔 선수다.

평소 '필드의 신사'로 불릴 정도로 매너가 좋은 선수지만 이날만큼은 미컬슨에 대한 언급에 거침이 없었다.

커플스는 "나는 시애틀에서 온 노인이지만 내가 버는 돈이 어디에서 오는지는 알고 있다"며 "만일 내가 (LIV 시리즈로) 간다면 우리 가족들은 아마 나를 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PGA 투어에서 평생 큰돈을 번 미컬슨과 같은 선수가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신규 투어로 간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특히 2001년 9·11 테러 생존자 및 유족 단체들은 당시 항공기 납치범 중 다수가 사우디아라비아 국적이었다며 PGA 투어 소속 미국 선수들의 LIV 시리즈행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또 2018년 사우디아라비아 반체제 언론인인 워싱턴포스트 소속 자말 카슈끄지 살해에도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배후에 있다는 의혹 등으로 인해 미국 선수들의 LIV 시리즈 이적은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LIV 시리즈 2차전에 출전한 미컬슨
LIV 시리즈 2차전에 출전한 미컬슨

[EPA=연합뉴스]

커플스는 "LIV로 간 선수들은 (사우디 자본의 돈을 받은 대신) 입에 재갈을 물린 것과 마찬가지"라며 "미컬슨이 저렇게 바보처럼 보인 적이 있었느냐"고 되물었다.

커플스와 미컬슨은 지난해 라이더컵에서 미국 대표팀 부단장을 나란히 맡는 등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지만 커플스는 다시는 안 볼 사람처럼 날을 세웠다.

커플스는 또 LIV 시리즈가 얼마나 오래 갈 것인지에도 의문 부호를 찍었다.

그는 "1억5천만 달러(약 1천940억원)나 되는 돈을 선수들에게 계속 줄 수 있다고 믿기 어렵다"며 "3년 이상 갈 수 있겠느냐"고 의구심을 나타냈다.

LIV 시리즈는 올해 10월까지 7개 대회마다 총상금 2천500만 달러씩 내걸었고, 최종전인 10월 말 대회에는 8천만 달러짜리 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6월 영국 런던 인근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휩쓴 샬 슈워츨(남아공)은 한국 돈으로 60억원 정도를 받았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5727 [프로야구 중간순위] 2일 야구 03:23 1
65726 2007년에 대체 무슨 일이…프로야구 초반 거센 새내기 돌풍 야구 03:22 2
65725 '역그립' 시도한 박성현, 첫날 버디 7개…"퍼트 자신감 생겨"(종합) 골프 03:22 2
65724 여자배구 GS '우승확률 58% 잡았다' vs 도공 '어게인 2022-2023' 농구&배구 03:22 2
65723 대한항공, 현대캐피탈과 챔프 1차전 신승…75% 우승 확률 잡았다 농구&배구 03:22 2
65722 센터가 때린 깜짝 오픈 공격…최가은 "기습하려고 철저히 준비" 농구&배구 03:22 2
65721 '역그립' 시도한 박성현, 첫날 버디 7개…"퍼트 자신감 생겨" 골프 03:22 2
65720 290야드 친 중학생 김서아 "코르다·매킬로이처럼 되고 싶어요"(종합) 골프 03:22 2
65719 키움증권, 4일 고척돔 야구경기서 '파트너데이' 행사 개최 야구 03:22 2
65718 스페인 야말, 이집트전 반이슬람 구호에 "용납할 수 없는 행위" 축구 03:22 1
65717 프로야구 kt, 개막 5연승 질주…장성우 만루 홈런·이강민 4안타 야구 03:22 2
65716 [프로야구 대전전적] kt 13-8 한화 야구 03:21 1
65715 첫 등판부터 QS 호투한 LG 웰스 "탄탄한 수비진, 정말 큰 힘" 야구 03:21 1
65714 고지원,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1R 선두…신인 양효진 2위 골프 03:21 2
65713 한국대학축구연맹, 아워스포츠네이션과 통합 플랫폼 구축 MOU 축구 03:2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