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훈의 골프 확대경] 위창수가 운동화 신고 퍼트 연습하는 이유는?

[권훈의 골프 확대경] 위창수가 운동화 신고 퍼트 연습하는 이유는?

링크핫 0 658 2021.10.22 14:54

"PGA에선 연습 그린 조심스럽게 다루는 선수가 많아… 한국도 그런 배려 필요"

티샷한 뒤 볼을 쳐다보는 위창수.
티샷한 뒤 볼을 쳐다보는 위창수.

[KPGA 제공]

(인천=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이 열리는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연습 그린.

미국 교포 위창수(49·영어 이름 찰리 위)는 연습 그린 앞에서 골프화를 벗더니 가방에서 운동화를 꺼내 신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우승은 없지만 5차례 준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상금 1천만 달러를 넘긴 위창수는 이 대회에 초청 선수로 출전했다.

퍼트 연습을 끝낸 위창수는 운동화를 벗고 골프화로 갈아 신었다.

위창수는 "연습 그린은 많은 선수가 몰리는 곳이다. 코스 그린보다 잔디가 더 많은 압력을 받는다. 스파이크가 달린 골프화보다 운동화가 잔디를 덜 훼손한다"고 설명했다.

"연습 그린은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함께 쓰는 장소"라는 위창수는 "이런 공용 시설일수록 더 조심스럽게 다뤄야 하고, 더 아껴야 한다"고 말했다.

위창수는 "잠깐 연습할 때는 골프화를 신고 들어가지만, 좀 오래 연습할 때는 꼭 운동화를 신는다"면서 "연습 그린에서 아주 오랜 시간 머물 때는 아예 수건을 깔기도 한다"고 밝혔다.

위창수는 "PGA투어나 LPGA투어에서는 연습 그린을 조심스럽게 다루는 선수가 많다. 한국에서도 그런 배려가 자리 잡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적어내며 중간합계 2언더파 140타로 컷을 거뜬히 통과한 위창수는 "한 달가량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더니 실전 감각이 많이 떨어졌다. 다행히 샷은 좋았다. 퍼트가 좀 아쉽지만 컷을 통과했으니 남은 이틀 동안 순위를 끌어올려 보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위창수는 2001년과 2002년 SK텔레콤오픈 2연패를 비롯해 코리안투어에서 5차례 우승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0050 키움 송성문, 올 시즌 첫 20홈런-20도루 송성문, 생애 첫 월간 MVP…키움 선수로는 이정후 이후 처음 야구 03:23 0
60049 훈련하는 U-20 대표팀 U-20 월드컵 최종 명단 확정…박승수·윤도영·양민혁 차출 불발 축구 03:22 0
60048 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 2025시즌 K3·K4리그 승강 팀 수·방식 변경 축구 03:22 0
60047 유현조, 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 유현조, KLPGA 투어 K랭킹 1위 "생애 처음으로 올라 영광" 골프 03:22 0
60046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 MLB닷컴 "애틀랜타, 김하성에게 다년 계약 제안할 수도" 야구 03:22 0
60045 개인 통산 2천 탈삼진 축하받는 김광현 [프로야구전망대] 5연승 SSG, 일정도 돕는다…KIA는 눈물의 6연전 야구 03:22 0
60044 1위 LG, NC 상대로 4대 3 승리 프로야구 LG, PS 진출 확정…10구단 체제 최다 타이 '7년 연속' 야구 03:22 0
60043 생전의 이용일 KBO 총재 직무대행 프로야구 출범 주도한 이용일 전 KBO 총재 대행, 94세로 별세 야구 03:22 0
60042 팀 노히터를 합작한 엄준상, 이태양, 신동건 U-18 야구대표팀, 세계청소년선수권 이탈리아전 팀 노히터 완승 야구 03:22 0
60041 페르난도 모랄레스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 'VNL 강등' 모랄레스 女배구 감독 계약 종료…협회 새 감독 공모 농구&배구 03:22 0
60040 제1회 금강주택배 전국중고등학생골프대회에서 우승한 이수민(왼쪽)과 김민찬 김민찬·이수민, 제1회 전국중고골프대회 고등 남녀부 우승 골프 03:22 0
60039 [프로야구] 9일 선발투수 야구 03:21 0
60038 8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대표팀 훈련장에서 인터뷰하는 이동경 '미국전 득점포' 이동경 "멕시코전도 기회 온다면 좋은 모습을" 축구 03:21 0
60037 역대 최고령 투어 프로 선발전 합격자 김현철 50세 김현철, 역대 최고령 KPGA 투어 프로 선발전 합격 골프 03:21 0
60036 네덜란드 대표팀과 연습경기 후 기념사진을 찍은 대한항공 선수단 남자배구 대한항공, 네덜란드 대표팀과 맞대결로 실전 경기력↑ 농구&배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