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규·옥태훈, 한국오픈 3R 공동 선두…이준석 3위로 도약

조민규·옥태훈, 한국오픈 3R 공동 선두…이준석 3위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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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조민규

[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조민규(34)와 옥태훈(24)이 코오롱 제64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3억5천만원)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조민규는 25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7천326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사흘 합계 5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조민규는 옥태훈과 함께 공동 1위로 26일 최종 라운드를 시작하게 됐다.

옥태훈은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타를 줄이고 역시 5언더파 208타의 성적을 냈다.

조민규와 옥태훈은 공동 3위 선수들에게는 2타 앞서 있다.

조민규는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에서는 2승이 있지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는 아직 우승이 없는 선수다.

2018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옥태훈도 아직 정규 투어 우승은 없고, 지난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아직 KPGA 코리안투어 우승이 없는 조민규와 옥태훈이 내셔널 타이틀인 한국오픈에서 첫 승에 도전하게 된 셈이다.

옥태훈
옥태훈

[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조민규는 옥태훈과 공동 선두였던 16번 홀(파3)에서 1타를 잃고, 비슷한 시점에 옥태훈이 14번 홀(파4) 버디를 잡아 한때 옥태훈이 2타 차 선두에 나섰다.

그러나 다시 조민규가 18번 홀(파5) 버디, 옥태훈은 15번 홀(파4) 보기로 엇갈려 다시 공동 선두가 됐다.

옥태훈이 18번 홀 티샷이 17번 홀 페어웨이 쪽으로 떨어지는 실수로 위기에 놓였으나 파를 지키면서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마쳤다.

공동 3위에는 '디펜딩 챔피언' 이준석(호주)을 비롯해 이정환(31), 이형준(30), 사릿 수완나루트(태국) 등 네 명이 포진했다.

이준석은 버디 7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2개로 막아 전날 공동 31위에서 3라운드 공동 3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지난주 KPGA 코리안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이준석은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면 한국오픈 2연패와 KPGA 코리안투어 2주 연속 우승, 시즌 2승을 한꺼번에 달성한다.

특히 이준석은 전날 2라운드를 마친 뒤 인근 병원에서 링거를 맞고 이날 필드에 나와 5타를 줄이는 투혼을 발휘했다.

2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이상희(30)는 이날 4타를 잃고 1언더파 212타, 공동 11위로 순위가 밀렸다.

이태희(38)와 김민규(21), 저린 토드(미국), 니띠톤 티뽕(태국) 등 네 명이 2언더파 211타로 공동 7위다.

최근 한국오픈에서는 2019년과 지난해 연달아 외국 국적의 선수들이 우승, 2018년 최민철(34) 이후 4년 만에 한국 선수가 한국오픈 타이틀을 가져올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2020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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