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공포' 이겨낸 NC 구창모 "주변 도움 없었다면 힘들었을 것"

'부상공포' 이겨낸 NC 구창모 "주변 도움 없었다면 힘들었을 것"

링크핫 0 207 2022.06.23 17:50

부상 재발의 두려움 극복…복귀 후 5경기 서 평균자책점 0.39 특급 활약

NC 다이노스 구창모
NC 다이노스 구창모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부상을 겪은 프로야구 선수 중엔 재발의 두려움을 안고 있는 이들이 많다.

적지 않은 선수들은 다시 다칠 수 있다는 공포 때문에 부상 전의 기량을 펼치지 못하기도 한다.

NC 다이노스의 좌완 에이스 구창모(25)도 그랬다.

2020년 리그 최고의 활약을 펼치다가 왼쪽 척골(팔꿈치 아래 뼈) 수술을 받은 구창모는 1년 이상 재활 훈련을 소화하면서 스트레스와 압박감을 느꼈다.

이전에도 많은 부위의 부상을 겪었던 구창모는 예전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고 한다.

2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만난 구창모는 "그동안 매우 힘들었다"며 "지난 1년은 몸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괴로웠던 시기"라고 말했다.

구창모는 복귀를 앞둔 올 시즌 초반까지도 자신의 몸 상태를 믿지 못했다.

그는 "1군 복귀 전 퓨처스리그에서 공을 던지는데, 불안감이 컸다"고 말했다.

구창모는 주변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NC 트레이닝 파트에선 구창모의 몸 상태뿐만 아니라 멘털 회복 과정을 꼼꼼하게 살폈고, 주전 포수 양의지도 구창모가 자신감을 찾을 수 있도록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구창모는 "주변 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재기하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최근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면서 불안감과 두려움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이라고 밝혔다.

자신감을 찾은 구창모는 올 시즌 5차례 선발 등판 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39의 특급 성적을 냈다.

22일 kt wiz전에서도 6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11-0 대승을 이끌었다.

그는 최근 활약에 관해서도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맹활약했던 2년 전과 비교했을 때) 구종을 추가하거나 특별하게 보완한 점은 없다"며 "솔직히 2년 전보다는 변화구 제구가 완벽하지 않은 느낌인데, 양의지 선배의 좋은 리드와 타선·수비의 도움으로 좋은 성적을 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구창모는 특급 성적을 거두면서도 현재 자신의 구위와 제구력에 관해 아쉬움이 많다고 속마음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공이 마음먹은 대로 들어가지 않을 때가 있다"며 "투구 수가 많아지면서 많은 이닝을 책임지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쉽다. 아직은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8938 한국 19세 이하(U-19) 남자 배구 대표팀 한국 U-19 남자배구, 세계선수권 8강전서 폴란드에 2-3 패배 농구&배구 03:23 0
58937 유가족으로부터 기증받은 고 유상철 감독의 현역 시절 경기 모습 천안 축구역사박물관에 고 유상철 감독 사진 등 1천여점 기증 축구 03:23 0
58936 이주형도 솔로포 키움 이주형 "슬럼프 아닌 실력 부족…더 노력하겠습니다" 야구 03:23 0
58935 연장 후반 막판 극장골을 터트리고 환호하는 미트윌란의 주니오르 브루마두 '이한범 풀타임' 미트윌란, 연장혈투 끝에 유로파 3차예선 진출 축구 03:22 0
58934 임찬규와 하이파이브하는 염경엽 감독 2위 LG 역전승·1위 한화는 역전패…1게임 차 선두 싸움(종합) 야구 03:22 0
58933 라쉬반 박추원 본부장(오른쪽)과 KPGA 이준우 사무처장. KPGA, 기능성 속옷 전문 라쉬반과 투어 파트너 협약 골프 03:22 0
58932 윤이나 테일러메이드 어패럴, KLPGA 대회 출전 윤이나 응원 이벤트 개최 골프 03:22 0
58931 고개 숙인 울산 HD 선수들 '10경기째 무승' 울산, 3연승 수원FC 상대로 위기 탈출 '도전장' 축구 03:22 0
58930 [프로야구 잠실전적] SSG 7-2 두산 야구 03:22 0
58929 김판곤 감독 K리그1 울산 김판곤 감독, 상호합의 계약해지…김광국 단장 사의 축구 03:22 0
58928 경질설에 휩싸인 울산 HD 김판곤 감독 '경질 통보' 울산 김판곤 감독 "예의는 물론 행정적으로도 문제"(종합) 축구 03:22 0
58927 밝게 웃는 김리안 첫 승을 향해…서어진·최민경·김리안 오로라월드 2R 공동 선두 골프 03:21 0
58926 임성재의 아이언 스윙. 임성재, 부진 탈출 신호탄…PGA 투어 시즌 최종전 첫날 7위(종합) 골프 03:21 0
58925 임성재의 아이언 스윙. 임성재, 부진 탈출 신호탄…PGA 투어 시즌 최종전 첫날 7위 골프 03:21 0
58924 [프로야구] 2일 선발투수 야구 03:21 0